“도심 속 힐링 명소” 국립세종수목원, 개원 5년도 안 돼 관람객 400만 돌파
2025-08-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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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 더위 식히러 온 가족, 400만 번째 행운의 주인공 돼… ‘한국관광 100선’ 위상 재확인

“아이들과 함께 국립세종수목원을 찾았는데, 이런 특별한 이벤트의 주인공이 되어 기쁩니다.”
지난 9일, 국립세종수목원의 누적 관람객 400만 명째 주인공이 된 김단우 씨(43·대전시)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김 씨는 “입추가 지나고 더위가 한풀 꺾인 듯해 수목원을 찾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행운으로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국립세종수목원이 2020년 10월 17일 정식 개원한 이후 약 4년 10개월 만에 누적 관람객 4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개원 5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이룬 쾌거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세종시 신도심 중앙에 자리 잡아 시민들에게 일상 속 녹색 쉼터를 제공하며 중부권의 대표적인 생태관광 명소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사계절 다채로운 볼거리와 특색있는 기획 전시 덕분에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러한 성과는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국립세종수목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이어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되며 2회 연속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또한,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ESG 우수관광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수목원에서는 사계절전시온실 내 지중해온실에서 열리는 ‘한여름 밤의 고흐’ 특별전시와 대표 무궁화 품종 ‘움찬세종’을 선보이는 무궁화 전시, 야간개장 ‘우리 함께야(夜)’ 등 무더위를 잊게 할 풍성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국민들의 꾸준한 사랑과 관심 덕분에 400만 관람객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일상 속 쉼터이자 배움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서 더 많은 국민이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