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 '폭발물 설치' 팩스…시민 긴급 대피·콘서트 연기
2025-08-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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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특공대와 소방당국이 현장 수색 및 조사 중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돼 관객들이 긴급히 대피하고 있다. 오늘 (10일) 오후 1시 45분쯤 한국체육산업개발 측으로 'KSPO돔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팩스가 도착했다.

경찰은 즉시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방당국도 인력 78명과 장비 19대를 동원해 현장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아이돌 그룹 더보이즈의 콘서트가 예정돼 있었으나, 관객들은 모두 대피한 상태다.
KSPO돔에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더보이즈의 공연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더보이즈 소속사 원헌드레드 관계자는 "현재 경찰특공대가 내부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폭발물 신고로 인해 공연 시간이 미뤄지고 있다. 관객 입장 전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보이즈 측은 폭발물 신고 접수 사실이 알려지기 전 공식 채널을 통해 "KSPO돔 공연장 내부 시설 점검으로 인해 금일 하우스 오픈 및 공연 시작 시간이 연기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정확한 오픈 및 공연 시간은 확인되는 대로 다시 안내할 예정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폭발물을 설치한 자는 폭발성물건파열죄와 공항운영방해죄 등으로 처벌받게 된다. 형법은 '보일러, 고압가스, 기타 폭발성 있는 물건을 파열시켜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 재산에 위험을 발생하게 한 경우' 1년 이상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