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5%' 취임 후 최저치 찍은 이 대통령 지지율, 이유는?
2025-08-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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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48.4%·국힘 30.3% [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56.5%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 질문에 응답자 56.5%가 '잘함'이라고 답했다.
전주 대비 6.8%p 낮은 수치로, 이 대통령 취임 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잘못함'은 38.2%로 전주 대비 6.8%p 상승했다. '잘 모름'은 5.2%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주 초에 불거진 주식 양도세 논란과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국민의 불신을 키웠다"면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국민의힘 패싱 등 대치 정국을 심화시키는 행보가 보수층과 중도층의 반감을 샀고, 주 후반에는 ‘광복절 조국·윤미향 사면’ 논란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심화했다"고 진단헀다.
리얼미터가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4%, 국민의힘이 30.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6.1%p 하락해 7주 만에 50%대 아래로 내려앉았다. 국민의힘은 3.1%p 올라 6주 만에 30%를 회복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이춘석 의원 주식 차명거래 의혹 등 민주당 내부의 도덕성 문제와 ‘방송3법’ 및 ‘국민의힘 패싱’ 등 여야 간의 극한 대립이 불신을 키우면서 영남권 등에서 큰 폭의 지지층 이탈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선 "민주당의 악재에 따른 반사이익과 당내 경선에 대한 관심 증가로 지지율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4.0%, 개혁신당은 3.1%, 진보당은 1.4%로 각각 집계됐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5.2%, 4.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