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해 드립니다…나라에서 3만 톤이나 공급한다는 '국민 식재료' 정체

2025-08-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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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벼 공급, 유통업체 살리기 나선다

정부가 쌀 수급 안정과 유통업체 지원을 위해 정보 보유 벼를 공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음을 밝힙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음을 밝힙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수급 안정과 일부 산지 유통업체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이달 말까지 정부 보유 벼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공급 규모는 부족분에 해당하는 정곡 기준 3만 톤이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번에 공급하는 3만 톤만큼 '25년산 생산량이 감소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25년 수확기 쌀값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쌀값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상은 지난해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 대상인 산지 유통업체와 연간 매입량이 정곡 기준 3천 톤 이상인 임도정업체다. 농식품부는 올해 생산분으로 되돌려 받는 '대여' 방식을 적용해 양곡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원료곡 부족에 따른 산지 유통업체의 현장 문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곧 시작될 수확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 양곡 공급을 희망하는 대상업체는 농협경제지주 홈페이지 공지를 참고해 오는 14일까지 희망 물량을 제출해야 하며 물량을 배정받은 업체는 오는 29일까지 지정된 정부 양곡 창고에서 물량을 인수하면 된다. 이때 개별 업체의 전년도 쌀 판매량 비중을 감안해 물량이 배정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된 정부 양곡은 벼 상태로 재판매할 수 없으며 다음 달 말까지 쌀로 판매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판매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감독과 함께 신곡·구곡 혼합 유통 단속도 지속할 계획이다. 정부 양곡을 받은 업체는 2025년산 신곡을 내년 3월까지 정부 창고에 반납해야 하며 반납 물량은 지난달 평균 산지 쌀값과 올해 수확기 쌀값, 도정수율 등을 종합해 추후 확정된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쌀은 전 세계 인구 다수가 섭취하는 주요 곡물로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물론 마그네슘, 인, 망간, 셀레늄, 철, 엽산, 티아민, 나이아신 등 다양한 미량영양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특히 현미나 흑미 등 도정하지 않은 통곡물 형태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안토시아닌과 같은 항산화 성분을 함유해 심혈관 건강과 면역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도정 과정을 거친 백미는 부드러운 식감과 저장성이 높지만 이 과정에서 식이섬유와 일부 비타민, 미네랄이 감소한다. 따라서 영양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미나 잡곡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통곡물 쌀을 꾸준히 섭취하면 비만, 고혈압, 대사증후군 등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쌀은 저렴하고 보관이 용이하며 조리법이 다양해 세계 여러 지역에서 하루 여러 차례 식단에 포함될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에는 하루 에너지 섭취량의 절반 이상을 쌀이 차지했으며 여전히 식생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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