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미쳤다…첫방도 안 했는데 ‘대상 후보’ 찬사 터진 한국 드라마

2025-08-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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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5일 첫 방송 앞둔 하반기 최고 SBS 기대작
톱배우 파격 변신 예고해 벌써 터진 한국 드라마

고현정이 돌아왔다. 그것도 누구도 예상 못 한 얼굴로, 누구도 상상 못한 캐릭터로.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연출 변영주/극본 이영종/기획 스튜디오S/제작 메리크리스마스·메가몬스터·영화제작소보임)이 오는 9월 5일 첫 방송을 앞두고 드라마 팬들의 심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방송 전부터 ‘대상 후보’라는 찬사가 쏟아지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SBS 새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스틸컷 / SBS
SBS 새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스틸컷 / SBS

■ “고현정은 왜 살인자가 되어야 했을까”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20여 년 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연쇄살인마 ‘사마귀’ 사건 이후의 이야기다. 범인은 이미 잡혀 사형수가 되었지만, 세월이 흘러 모방 범죄가 발생한다. 사건 해결을 위해 형사 차수열(장동윤)이 평생 증오해 온 인물, 바로 자신의 엄마이자 ‘사마귀’인 정이신(고현정)과 어쩔 수 없는 공조를 시작한다.

드라마의 기획 단계부터 “이건 배우의 힘으로 완성되는 작품”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범죄 스릴러의 강도 높은 서사에, ‘사마귀’라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많지 않다. 제작진이 고현정을 캐스팅하며 “이보다 완벽한 정이신은 없다”고 자신한 이유다.

■ 파격 변신, 그리고 충격의 비주얼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서 고현정은 창백하고 핏기 없는 얼굴, 마치 세상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무표정 속에 알 수 없는 섬뜩함을 품고 있었다. ‘사형수’라는 무거운 타이틀, 그리고 그 뒤에 감춰진 비밀은 시청자의 상상력을 끝없이 자극했다.

SBS 새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스틸컷 / SBS
SBS 새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스틸컷 / SBS

지난 11일 공개된 추가 스틸은 반전이었다. 수감복이 아닌 평범한 옷차림으로, 철창 너머 덩그러니 앉아 있는 고현정의 모습. 창문 밖 어딘가를 바라보는 시선은 공허하면서도 날카로웠다.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 혹은 오래 숨겨온 이야기를 꺼내려는 듯한 표정은 단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사마귀’라는 캐릭터의 복잡한 결을 보여준다.

특히 세 번째 컷에서 포착된 고현정의 눈빛은 소름을 유발했다. 마주한 인물에게 바싹 다가가 속삭이듯, 그 속에 담긴 건 공포인지 도발인지 분간할 수 없는 에너지였다. 제작진이 “고현정이 한 장면만으로도 이야기를 완성시키는 배우”라고 평한 이유가 그대로 드러났다.

■ 명품 라인업이 완성한 ‘괴물작’의 기운

고현정·장동윤·이엘·조성하. 단단한 연기 내공을 가진 배우들이 ‘사마귀’를 위해 뭉쳤다. 장동윤은 엄마를 증오하는 형사 차수열 역으로, 냉철한 수사관의 얼굴과 혼란스러운 아들의 심리를 오가며 극의 긴장감을 책임진다. 이엘은 형사 김나희 역으로 등장해 서늘하고 예리한 매력을 더한다. 조성하는 전남경찰청 강력계 계장 최중호로 출연, 사건의 무게 중심을 잡는다.

SBS 새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스틸컷 / SBS
SBS 새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스틸컷 / SBS

메가폰을 잡은 변영주 감독은 영화 ‘밀애’, ‘화차’로 치밀한 심리묘사와 서스펜스를 입증한 국내 대표 여성 감독이다. 드라마 연출은 지난해 MBC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 이후 두 번째다. 원작은 프랑스 드라마를 기반으로 하지만, 제작진은 새로운 설정과 인물 관계를 더해 색다른 긴장감을 완성했다. 캐릭터 심리와 사건 전개에 한국적 공감 요소를 정교하게 녹여내 독자적인 색채를 구축했다.

■ 시청자 반응 “안 볼 이유가 없다”

유튜브, SBS Catch

공개된 예고편과 스틸만으로도 시청자 반응은 폭발적이다. “나오네…”, “변영주 감독x고현정 배우…. 안 볼 이유가 없잖아 제발 빨리 나와라”, “원작을 재밌게 봤는데 기대되네요”, “고현정은 이런 장르물이 잘 어울리는 듯”, “우와 ㄷㄷ 분위기 ㄷㄷㄷㄷ 웃음소리 소름”, “예고편부터 스릴러물에서 느껴지는 싸늘함이…와”, “화차 느낌 나서 찾아봤더니 화차 감독이네…”, “변영주 감독이 드라마? 너무 반갑네”, “와 미친 조합이네. 진짜 기대된다”, “변영주 감독 작품이라니 무조건 봐야지”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현정 대상 받겠다”는 댓글이 수두룩할 만큼, 방송 전부터 연기력에 대한 기대치가 최고조에 달해 있다.

SBS 새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스틸컷 / SBS
SBS 새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스틸컷 / SBS

■ ‘사마귀’가 던질 질문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선다. 형사와 살인마, 가족과 증오, 정의와 진실이 얽힌 고밀도 심리극 속에서, 드라마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살인마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죄와 속죄의 경계는 어디인가', '증오하는 이를 용서할 수 있는가' 고현정이 연기하는 정이신은, 이 질문들에 대해 시청자 스스로 답을 내리게 만드는 인물이 될 것이다. 제작진은 “고현정이 보여줄 입체적인 연기 변주가 매회 강렬한 몰입감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SBS 새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스틸컷 / SBS
SBS 새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스틸컷 / SBS

■ 9월 5일, ‘괴물작’이 온다

첫 회부터 ‘대상급’ 반응이 예고된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대본 리딩 현장에서부터 숨 막히는 몰입감을 선보였고, 예고편만으로도 올해 하반기 최고의 범죄 스릴러를 예감하게 했다. 변영주 감독의 치밀한 연출, 고현정을 비롯한 배우들의 흡인력 있는 연기, 그리고 원작을 넘어서는 서사의 힘이 합쳐진 이 작품은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를 정조준하고 있다.

오는 9월 5일 금요일 밤 9시 50분,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올해 가장 강렬한 미스터리 스릴러가, 이제 막 시동을 건다.

SBS 새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공식 포스터 / SBS
SBS 새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공식 포스터 / SBS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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