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주년 광복절… 현충일과 다른 올바른 '태극기 게양법'
2025-08-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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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된 지 80주년 되는 해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 게양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된 지 80주년이 되는 해다.

1945년 8월 15일, 히로히토 일본 천황이 일본방송협회 라디오를 통해 태평양전쟁 항복을 선언했고, 이 날은 우리나라가 주권을 되찾은 역사적인 날로 기념되고 있다.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국군의 날 등 5대 국경일과 정부가 지정한 날에는 태극기를 깃봉과 깃면이 맞닿도록 붙여서 단다. 반면 현충일, 국장 기간, 국민장일 등에는 깃봉에서 깃면의 너비(세로 길이)만큼 내려 단다.
주택에서는 바깥에서 보았을 때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게양하고,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은 각 세대 난간의 중앙이나 왼쪽에 고정한다. 이때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정에서 태극기를 다는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대한민국국기법’에 따라 매일 2~4시간만 게양할 수도 있다. 비나 강풍 등으로 국기의 존엄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으면 달지 않고, 날씨가 일시적으로 나쁠 경우에는 날씨가 갠 뒤 달거나 내렸다가 다시 단다.
태극기는 각 지방자치단체 민원실이나 구내매점, 인터넷 태극기 판매업체, 우체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태극기는 구겨지지 않게 보관해야 하며, 훼손된 태극기는 지방자치단체 민원실 혹은 주민센터에 설치된 국기 수거함에 넣어야 한다.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太極旗)는 흰색 바탕에 가운데 태극 문양과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四卦)로 구성되어 있다. 태극기의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다.
가운데의 태극 문양은 음(陰 : 파랑)과 양(陽 : 빨강)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네 모서리의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효(爻 : 음 --, 양 -)의 조합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 가운데 건괘(乾卦)는 우주 만물 중에서 하늘을, 곤괘(坤卦)는 땅을, 감괘(坎卦)는 물을, 이괘(離卦)는 불을 각각 상징한다. 이들 4괘는 태극을 중심으로 통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