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농업을 이끌 청년농, 작천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다"
2025-08-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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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업 이어받은 청년들, 지원의 방향을 제시하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강진군 작천면 청년회는 지난 6일, 가업을 이어받은 14명의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어 그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강진원 군수, 송승언 농림축수산국장, 윤영문 농정과장 등 강진군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청년농업인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었다.
간담회는 청년들이 처한 생생한 현안을 공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가업 승계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현행 지원정책의 한계, 그리고 앞으로 필요한 실질적인 개선 방안들이 활발히 논의되며, 미래 농업을 위한 청년 농업인 네트워크 조성의 필요성도 강조되었다.
####“소농 청년도 기회를” 현실적 개선 방안 제안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농업 정책이 대농 중심으로 운영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소규모 영농을 수행하는 청년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지원 기준 개선을 요구했다. 가점 제도를 마련해 소농 청년들의 농업 진입 장벽을 낮추고, 공정한 기회 제공으로 보다 폭넓은 농업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임대 농기계 부족 문제도 청년들의 주요 불만사항 중 하나였다. 작천면 임대사업소의 농기계 수가 턱없이 부족해 예약이 어려운 점을 지적하며, 농기계 확충과 원활한 임대 시스템 운영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청년들은 이 같은 개선이 농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영농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농 육성, 작은 목소리에서 시작하다
강진원 군수는 “청년농들의 현실적인 이야기가 정책 개선의 밑거름이 된다”며, “가업을 잇는 젊은 농업인들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경삼 작천면 청년회장은 이번 간담회에 대해 “가업을 잇는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며, “이번 자리가 청년농업인을 위한 미래 지향적인 지원 정책을 설계하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작천에서 시작된 청년농의 작은 목소리는 미래 농업의 커다란 희망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