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광주 서구 롯데백화점' 폭발물 협박…경찰특공대 수색 중

2025-08-11 12:03

add remove print link

경찰특공대와 기동대 등 50여 명 투입

11일 오전, 광주광역시 한 백화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 전화가 접수돼 경찰이 긴급 수색에 나섰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해당 백화점 내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글이 올라와 경찰특공대 등이 폭발물 수색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5일 오후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해당 백화점 내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글이 올라와 경찰특공대 등이 폭발물 수색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경 서울경찰청이 “광주 서구 롯데백화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 전화를 접수해 광주경찰에 이첩했다.

그러나 실제로 광주 서구에는 롯데백화점이 없고, 롯데백화점은 동구에 위치해 있다. 서구에는 신세계백화점이 있는 만큼,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두 백화점 모두 개장 시간을 늦추고 수색을 진행 중이다.

수색 작업에는 경찰특공대와 기동대 등 50여 명의 인력과 수색견 2마리가 투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지역 내 두 곳의 백화점을 모두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일에는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는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고객과 직원 40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신세계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절대 가지 마라. 1층에 폭약을 설치했다. 오후 3시에 폭파된다”는 내용을 남겼다.

서울경찰청은 오후 1시 43분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특공대를 현장에 투입하고, 백화점 안에 있던 쇼핑객과 직원 등 약 4000명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켰다.

예고된 폭파 시각인 오후 3시가 지나도록 특이 동향은 없었지만, 경찰은 안전을 위해 오후 4시까지 건물 내부를 철저히 수색했다.

수색이 끝난 뒤 신세계백화점 측은 “경찰 조사 결과 해당 글은 허위로 확인됐다”며 “상황을 전달받자마자 즉시 고객과 직원 대피를 진행했고, 현재 매장은 안전하게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