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건희 여사 구속심사 4시간여 만에 종료...곧 구치소 이동해 대기

2025-08-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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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구속심사 4시간여 만에 종료...곧 구치소 이동해 대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12일 오후 2시 35분쯤 마무리됐다. 김 여사는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정재욱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주재한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10분부터 시작해 약 4시간 25분간 이어졌다. 심문은 321호 법정에서 열렸으며, 재판부는 오후 1시쯤 5분간의 짧은 휴정 외에는 점심시간도 별도로 두지 않고 진행했다.

김건희 특별검사팀에서는 한문혁 부장검사를 포함해 총 8명의 검사가 출석했다. 특검 측의 구속 필요성 주장은 오전부터 오후 1시까지 약 3시간에 걸쳐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 변호인단으로는 최지우·채명성·유정화·배보윤 변호사가 참석해 변론을 펼쳤다. 변호인단은 80쪽 분량의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미리 준비해 약 1시간 30분간 김 여사의 입장을 개진했다.

김 여사 측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명태균 관련 의혹, 건진법사 알선수재 의혹 등 각 사건별로 혐의를 전면 부정하며 범죄 성립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7일 김 여사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우리나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김 여사는 현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자금을 제공했다는 혐의와 2022년 재보궐선거 및 2024년 총선 공천 개입 의혹, 통일교 관련 청탁 수수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한편 김 여사는 심문 과정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검팀은 증거 인멸 우려를 들어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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