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붐빈 비행기 노선…바로 우리나라 '이 구간'이 1위 차지
2025-08-1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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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대 비행, 승객 1300만 명 기록
2024년 전 세계 항공에서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노선은 어디일까.

바로 한국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을 연결하는 국내선이다.
미국 CNN은 9일(현지시각)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표한 ‘2024 세계항공운송 통계 보고서’를 인용해 이 사실을 보도했다. 김포-제주 노선은 비행 시간이 약 1시간 15분이며, 지난해 이용객이 13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같은 기간 2위를 기록한 일본 하네다(도쿄)-삿포로 노선의 약 920만 명보다 약 400만 명이나 많은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 노선 10개 중 9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속했다. 유일하게 이 지역이 아닌 노선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리야드 구간으로, 630만 명이 이용해 전체 6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상위권 노선 대부분은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 내 구간이었다.
북미 지역에서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노선은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잇는 구간으로, 220만 명이 탑승했다.
국가별 항공 시장 규모에서는 미국이 8억 7600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수치로, 이용객 대부분이 국내선을 이용했다. CNN은 이 수치가 세계 인구 1위 국가이자 항공 시장 규모 5위인 인도의 약 4배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7억 4100만 명이 항공기를 이용해 2위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18.7% 증가해 미국보다 3배 이상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영국은 2억 6100만 명으로 3위, 스페인은 2억 4100만 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항공기는 보잉 737로 지난 한 해 동안 1000만 회 운항했다. 2위와 3위는 에어버스의 A320과 A321 기종으로 각각 790만 회, 340만 회 운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