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인데 개봉 직후 330만 넘긴 '이 한국영화'…넷플릭스에 벌써 풀린다
2025-08-1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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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체 흥행 순위 '톱5' 든 한국영화
올해 4월 개봉해 337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 영화가 넷플릭스에 올라온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그 작품은 바로 영화 '야당'이다.
'야당'은 다음달 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2025년 전체 흥행 순위 톱5에 이름을 올린 '야당'이 극장 관람객을 사로잡았던 몰입감을 안방극장과 글로벌 OTT 시청자에게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야당'의 넷플릭스 입성을 통해 국내에서는 극장에서 놓친 관객들의 추가 유입이 가능하고, 해외에서는 한국 범죄 느와르 장르 매력을 새롭게 접하는 관객층이 형성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오징어 게임' 시리즈, '수리남' 등 OTT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한국 범죄물의 흐름이 '야당'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야당'은 황병국 감독이 연출한 범죄 액션 느와르로, 대한민국 마약 수사의 뒷거래를 정면에서 다룬다. 제목 '야당'은 마약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나 검찰에 정보를 제공하는 마약범을 가리키는 은어로, 마약 조직과 수사기관 사이에서 핵심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인물을 뜻한다.
영화는 마약 브로커 이강수(강하늘), 그를 이용해 출세를 노리는 검사 구관희(유해진) 그리고 마약 범죄 소탕에 집념을 보이는 형사 오상재(박해준)의 얽힌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강수가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 뒤 검사의 제안을 받아 야당으로 활동하며 마약 수사를 뒤흔드는 과정이 권력과 욕망, 배신과 속임수 속에서 펼쳐진다. 이야기의 범위는 정치권력의 이면까지 확장되며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낸다.

흥행 성과도 두드러졌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개봉 두 달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상반기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6년 만에 청불 영화로 거둔 의미 있는 흥행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받았고, 언론과 관객 모두 장르적 재미와 배우들의 연기, 탄탄한 서사에 호평을 보냈다.
작품 관전 포인트로는 빠른 전개와 통쾌한 액션, 주인공 간 치열한 심리전이 꼽힌다. 최근 공개된 확장판 '야당: 익스텐디드 컷'에서는 기존보다 약 15분 늘어난 분량이 포함돼, 검사 구관희 시점에서 권력욕과 몰락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새로운 내러티브를 제공한다.
출연진은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을 비롯해 류경수, 채원빈 등이 이름을 올렸다. 류경수는 대통령 후보 아들이자 마약 중독자인 조훈을, 채원빈은 마약으로 추락한 배우 엄수진을 연기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