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에 기관 자금이 정말 무섭게 몰려들고 있는 이유
2025-08-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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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대비 약 10% 상승 XRP 전망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리플(XRP·엑스알피)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Ripple)사 간의 장기 소송이 공식적으로 종료되면서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이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급격히 증가한 것이 이번 급등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XRP는 11일(한국 시각) 오후 4시 20분 일주일 전 대비 약 10% 상승하며 3.26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상승은 거래량과 파생상품 개장 이자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특히 기관 거래량은 전일 대비 208% 급증한 124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약정도 15% 상승해 59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번 상승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닌 명확한 뉴스 기반 호재에 따른 흐름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SEC와 리플사가 수년간 이어온 법적 공방을 공식적으로 종결하면서, XRP의 규제 지위가 일정 부분 해소됐다. 이로 인해 기업 재무부와 기관에서 XRP를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움직임이 늘어날 여지가 커졌다.
또한 일본에서 진행 중인 에스비아이(SBI) 그룹의 비트코인-리플 ETF 승인 신청이 미국 시장에도 파급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존재한다. ETF 관련 자금 유입이 현실화될 경우 XRP의 현물 시장 가격도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특히 3.27달러 이상에서의 지속적인 추세 유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으며, 이를 돌파할 경우 3.50달러 상단까지의 단기 상승 여력도 점쳐지고 있다.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이번 XRP 상승은 단기적인 기술적 탈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규제 리스크 해소, 기관 수요 확대, 파생상품 시장의 레버리지 증가 등 복합적 요소가 맞물리며 XRP는 다시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향후 XRP 가격이 3.15달러 지지선을 유지되고 3.27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중기적으로 4달러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