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년, 태극기 든 독립의 여정…특별전 <태극기, 바람 속의 약속> 개최

2025-08-12 09:36

add remove print link

독립기념관 야외 전시 시작으로 대구·광주·제주 순회…김구 서명문 태극기 등 175점 공개

전시포스터 / 독립기념관
전시포스터 / 독립기념관

2025년 광복 80년을 맞이하여 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이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와 함께 태극기와 함께한 독립운동의 여정과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는 특별전시 <태극기, 바람 속의 약속>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자 희망의 상징인 태극기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의 치열했던 역사를 조명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특히 관람객과의 소통을 위해 실내가 아닌 야외 공간에서 진행되며, 김구 서명문 태극기(보물), 불원복 태극기(국가등록문화유산) 등 보물 3점을 포함한 총 175점의 귀중한 자료가 공개된다.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바람을 타고 외친 독립>에서는 3·1운동 당시 사용된 ‘태극기 목판’, 안중근 의사의 결의가 담긴 ‘단지 혈서 엽서’ 등 독립을 향한 저항의 상징이었던 태극기들을 선보인다. 2부 <광복, 우리가 그려가는 태극기>에서는 1945년 8월 15일, 태극기와 함께 맞이한 광복의 기쁨과 오늘날 국가상징으로 자리 잡은 태극기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전시는 오는 2025년 8월 15일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야외 전시를 시작으로 11월 23일까지 이어지며, 이후 대구, 광주, 제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순회전시로 개최된다. 순회전시에서는 해당 지역의 독립운동사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국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나의 태극기 이야기’ 공모작과 군·경 등이 참여한 ‘태극기 서명 캠페인’ 결과물도 함께 전시된다. 광복 80년 기념 색상인 ‘광복 80 자주 KR0815’를 적용한 전시 디자인은 해방둥이 기업 노루페인트의 협찬으로 구현되어 의미를 더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선열들의 숭고한 뜻과 희생을 기억하고, 광복 80년의 의미를 온 국민이 깊이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