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5일이다… 전 세계서 공휴일이 가장 많은 의외의 '나라'

2025-08-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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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35개 공휴일

오는 10월 개천절과 한글날이 겹쳐 최장 10일 황금연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에서 공휴일이 가장 많은 나라가 눈길을 끌고 있다.

파탄 더르바르 광장. / zakir1346-shutterstock.com
파탄 더르바르 광장. / zakir1346-shutterstock.com

언론 매체 마이리퍼블리카에 따르면 네팔이 연간 35개의 공휴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네팔의 공휴일이 많은 이유는 다양한 민족과 종교 공동체가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공휴일로는 다사인, 티하르, 부다 자얀티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 축제가 있다.

이어 인도네시아(28일), 이란(26일), 스리랑카(25일), 방글라데시·이집트(22개) 등이 뒤를 이었다.

네팔은 광활한 자연과 이국적인 문화 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으로, 관광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여행지로 꼽힌다. 고대 사원과 문화유산이 가득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네팔은 뚜렷한 건기와 우기로 구분된다. 4월, 10~12월까진 건기에 해당해 강수량과 습도가 낮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진다. 다만 일교차가 매우 커 낮에는 늦여름처럼 따뜻하지만, 밤에는 초겨울만큼 쌀쌀해져 체온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는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곳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더르바르 광장은 카트만두 구시가지 중심부에 자리해 있다.

네팔 왕국 시절의 왕궁과 각종 사원이 모여 있는 광장이며, 과거에는 왕의 대관식과 국가 주요 행사가 열리던 정치·문화의 중심지다. 광장은 24시간 개방되며, 입장권 발급 및 내부 박물관·건물 관람은 주로 오전 10시~오후 5시에 운영된다.

스와얌부나트 사원. / Lichtwolke-shutterstock.com
스와얌부나트 사원. / Lichtwolke-shutterstock.com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 카트만두 벨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스와얌부나트 사원도 빼놓을 수 없다. 불교 및 힌두교가 공존하는 사원으로, 방문 및 관람 포함 약 2–3시간 소요된다.

이곳은 5세기경 세워진 것으로 전해지며, 카트만두 계곡이 호수였을 때 연꽃이 피었던 자리에 세워졌다고 알려졌다.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사원 중심엔 각형 기단 위에 부처의 ‘지혜의 눈’이 그려져 있으며 바람에 나부끼는 오색 깃발도 만날 수 있다.

구글지도, 더르바르 광장

아울러 네팔은 히말라야 산맥이 국토북부를 따라 뻗어 있으며, 세계 14좌 고봉 중 8좌가 네팔에 위치해 있다. 대표적으로 에베레스트, 로체, 마칼루, 안나푸르나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안나푸르나 지역의 숨은 명소로 꼽히는 마르디 히말라야 트레일은 2012년 네팔 정부와 안나푸르나 보존지역 프로젝트(ACAP)의 협력으로 공식 개방된 이곳은 개방 전 원주민과 구룽족, 마가르족이 방목이나 삼림자원 채취를 위해 이동하던 길로 알려졌다.

마르디 히말라야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에 도전하는 이들이 에베레스트와 로체를 조망하기 위해 반드시 오르는 칼라파타르보다 낮은 봉우리다. 다른 히말라야 트레일에 비해 비교적 평탄한 수준으로 누구나 도전해볼 만한 난이도를 보인다.

안나푸르나. / Alexander Brenner-shutterstock.com
안나푸르나. / Alexander Brenner-shutterstock.com
구글지도, 마르디 히말라야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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