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추억 재소환한다…대세 배우 총출동한 뉴트로 '한국 드라마'

'백번의 추억'이 100번 버스에 찬란한 꿈을 싣고 달리는 안내양 김다미와 신예은의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9월 13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와 종희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뉴트로 청춘 멜로 드라마다. 배우 신예은, 김다미, 허남준 등이 출연한다.

12일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에서는 베레모와 유니폼, 그리고 ‘오라이’란 힘찬 외침과 함께하는 버스 안내양들에게도 청춘의 꿈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각각 대학 진학과 미스코리아란 꿈을 품고 “걸즈 비 앰비셔스! (소녀여 야망을 가져라!)”를 외쳤던 고영례(김다미)와 서종희(신예은)가 그 주인공이다.

잠든 세상이 아직 깨기 전, 누군가의 출근과 등교를 책임지기 위해 더 이른 시각 출근을 준비하는 청아운수 안내양들. 새벽 4시 기숙사에 불이 켜지면 단체 국민 체조와 출근부 체크, “빨리빨리 준비해!”라는 재촉으로 분주히 하루를 연다. 그렇게 100번 버스에 몸을 실은 영례는 어느새 만원버스 앞에서 “천천히 타세요”를 외치며 사람들을 태운다. 한 사람이라도 더 태우기 위해 튕겨 나올 듯한 승객의 등을 있는 힘껏 밀어 넣는 것도, 버스를 두드리며 “오라이~”로 출발 신호를 보내는 장면도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추억 버튼을 누른다.

영례가 교복을 입어야 할 나이에 집안의 생계를 도우려 안내양 유니폼을 입고 이렇게도 열심히 일하는 데는 대학 진학이란 꿈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런 영례의 ‘갓생’ 일상에 새 바람이 분다. 눈빛부터 어딘가 쿨하게 보이는 신입 안내양 종희가 청아운수에 입사한 것. 우정을 나눌 여유조차 없어 보였던 이들은 어느새 “대학 가고 싶어”, “미스코리아나 될까 봐”라는 꿈을 나누며 함께 웃고 재잘대는 '베스트 프렌드(절친)'가 된다. 하루 종일 오라이를 외쳤던 이들이 잠시나마 걱정도 근심도 없이 반짝이는 순간이 영상 밖으로 번진다.

한재필(허남준)의 강렬한 존재감도 눈길을 사로잡는 동시에 이들의 관계성에 궁금증을 드러낸다. 그는 영례와 종희의 깊은 우정에 변화를 일으킬 운명의 첫사랑이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1차 티저 영상을 통해 버스 안내양 영례와 종희가 함께 꿈을 향해 달려가며 만들어갈 우정, 그리고 재필과 얽히며 펼쳐질 설레는 청춘 서사를 엿볼 수 있다"면서 "1980년대라는 시대 배경 속에서 찬란했던 청춘의 얼굴을 가득 실은 추억버스에 시청자들을 태우고 ‘오라이’할 예정이니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백번의 추억'은 그야말로 주목받고 있는 청춘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드라마다. 김다미는 영화 '마녀'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그 해 우리는'을 통해 풋풋하고 애틋한 청춘 로맨스물을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였다.

신예은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 박연진을 연기하며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이후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 '정년이'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기에 도전해온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허남준은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별들에게 물어봐' 등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개성 있는 마스크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존재감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백번의 추억'은 오는 9월 13일 오후 10시 4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