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조국·윤미향 사면 여론 안 나빠…대통령 지지율 하락배경 아냐”
2025-08-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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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 문제…정책 혼돈 등 있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2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포함된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해 "사면이 결정적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는 배경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진 데 대해 조국 전 대표·윤미향 전 의원의 사면 얘기가 부담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국민들도 많으시고, 일부 정권 초기에 정치인 사면은 적절하지 않다 이런 주장도 하시는 분도 계시기는 하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사면에 대해 크게 여론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렇게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 문제"라며 "최근 국제 상황이 좋지 않고, 부동산이 최근에 다시 올라가는 추세다. 무엇보다 주식 양도소득세 부담 범위와 관련해 여러 가지 정책적인 혼돈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또 "폭염이나 수재 때문에 사실상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받아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힘든 민심이 반영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윤석열 체포가 실패되면서 국민들의 내란 종식에 대한 기대에 좀 부족함이 있지 않았나 그런 분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전 대표 복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정치인들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은 당연하게 마땅히 닥치게 될 일"이라며 "사면·복권에 있어서 그런 정치적인 계산을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하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당 3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 종합 대응 특별위원장을 맡은 그는 전날 서울구치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과정 당시 보안카메라(CCTV) 영상 등을 미제출한 데 대해선 "개인정보 보호라는 이유로 거부한 것은 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김건희 여사를 두고는 "구속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구속될 확률이) 70~80% 이상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