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전기 SUV 원하던 아빠들 깜짝 놀랄 소식… '이 차', 드디어 환경부 인증 통과했다

2025-08-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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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풀사이즈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환경부 인증 통과
205kWh 배터리와 EPA 기준 740km 주행거리 인증

풀사이즈 SUV를 갖고 싶지만 낮은 연비 효율 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이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11일 캐딜락의 풀사이즈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가 환경부 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 에스컬레이드 IQ는 어떤 차?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 캐딜락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는 캐딜락을 대표하는 풀사이즈 SUV의 이름을 계승한 전기 SUV다. 캐딜락은 전기차 모델명 끝에 ‘IQ’를 붙이는 방식을 사용하며, 국내에 수입되는 전기차 리릭(LYRIQ)과 대형 SUV 비스틱(VISTIQ), 플래그십 전기 세단 셀레스틱(CELESTIQ)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의 상징성을 반영해 풀사이즈 SUV는 ‘에스컬레이드 IQ’로 명명했다. 해당 모델은 바디 온 프레임 모델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BT1을 사용했으며, GM이 LG 에너지솔루션과 함께 개발한 205kWh의 얼티엄 배터리가 장착된다. 대용량 배터리를 통해 미국 EPA 기준 1회 충전 시 약 740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800V 아키텍처를 사용해 10분만 충전해도 100마일(약 161km)을 주행할 수 있는 충전 효율을 갖추고 있다. V2L 기능도 갖추고 있어 차량의 배터리를 활용해 다른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도 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 캐딜락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 캐딜락

전륜과 후륜에 전기 모터가 탑재돼 부스트 모드인 '벨로시티 맥스'를 사용할 때는 최고 출력 750마력, 최대 토크 1065Nm(약 108.6kg.m)를 발휘한다. 환경부 기준으로는 전륜과 후륜 모터가 각각 354마력의 최고 출력을 내는 것으로 인증 받았다.

섀시에는 승차감을 개선해 주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과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탑재되며, 내연기관 모델에는 없는 후륜 조향 시스템도 적용된다.

◆ 내연기관 에스컬레이드와는 무엇이 다른가

내연기관 모델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  / 권혁재 PD
내연기관 모델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 / 권혁재 PD

국내에서 판매 중인 내연기관 에스컬레이드는 V8 6.2ℓ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420마력, 최대 토크 62.6kg·m를 발휘한다. 결코 낮은 수치는 아니지만, 전동화 모델인 에스컬레이드 IQ와 비교하면 초라해지는 수치다.

내연기관 에스컬레이드 역시 큰 덩치를 자랑하는 풀사이즈 SUV지만 IQ는 이보다 더 크다. 기본형 모델 기준으로 에스컬레이드 IQ는 전장 5697mm, 휠베이스 3460mm, 전폭 2390mm, 전고 1933mm다. 이 수치는 내연기관 롱 휠베이스 모델인 ESV와 맞먹으며, 심지어 휠베이스는 ESV(3407mm)보다 53mm 더 길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L. / 캐딜락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L. / 캐딜락

더 놀라운 점은 올해 3월 미국에서 에스컬레이드 IQ의 롱 휠베이스 버전인 ‘에스컬레이드 IQL’이 출시됐다는 것이다. 휠베이스와 전폭은 기본 모델과 같지만, 전장은 5803mm로 늘어나며 세계에서 가장 긴 양산형 SUV로 기록됐다.

미국 내 에스컬레이드 기본 모델의 판매 가격은 8만 8100달러부터 12만 달러 선까지 형성되어 있다. 반면, 에스컬레이드 IQ는 13만 달러에서 15만 달러까지 가격대가 책정된다. 국내 내연기관 에스컬레이드의 미국 판매 가격과 국내 가격을 고려할 때, 에스컬레이드 IQ가 국내에 출시된다면 2억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 국내 출시 시기는 언제일까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의 실내. / 캐딜락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의 실내.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의 환경부 인증 통과에 대해 GM 한국사업장 측은 '출시 일정과 관련한 내용은 원칙적으로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한 관계자는 쉐보레 이쿼녹스 EV를 예로 들며, 환경부 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국내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GM은 지난해 9월 쉐보레 이쿼녹스 EV의 환경부 인증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국내 출시 소식은 없다.

이어서 관계자는 국내 연구소인 GM 테크니컬센터에서 단순 연구 목적으로 반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상황에 따라 연구용 차량도 환경부 인증을 받는 경우가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출시 가능성에 대해 부정하지 않은 만큼 기대해 볼 만하다. 현재 리릭과 에스컬레이드 두 모델만으로 캐딜락의 국내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GM 한국사업장 입장에서는 신모델 출시가 절실한 상황이다. 캐딜락 한국 홈페이지의 ‘미래(Future)’ 항목에 셀레스틱, 옵틱, 비스틱과 함께 에스컬레이드 IQ가 포함된 점도 국내 출시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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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혁재 기자 mobomtaxi@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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