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국내에서 보기 힘들다…국산 초희귀 돌연변이라는 '이 생물' 정체

2025-08-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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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생김새의 알비노 청개구리의 등장

자연 상태에서 발견되기 극히 어려운 알비노 청개구리가 국내에서 다시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유튜브 채널 '다흑'은 울산 소재 파충류 전문점 '디노이드'의 도움으로 이 희귀한 개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알비노 청개구리 사육하는 곳의 모습. / 유튜브 '다흑'
알비노 청개구리 사육하는 곳의 모습. / 유튜브 '다흑'

알비노 청개구리는 멜라닌 색소가 결핍된 돌연변이 개체로 일반적인 녹색 대신 흰색이나 황색을 띤다. 야생에서는 눈에 띄는 체색 때문에 천적에게 쉽게 노출되고 상대적으로 약한 체질로 인해 대부분 성체까지 생존하지 못한다.

유튜브 채널 '다흑'은 "손떨립니다..!!! 국산 초희귀 돌연변이를 받았습니다!! 보시면 압니다. 대박입니다ㅜㅜ"라는 제목의 영상을 지난 10일 업로드했다.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배설물 상태와 골격 발달 등을 종합할 때 건강한 상태로 확인됐다. 전문가는 "기존에 키우던 알비노 청개구리와는 약간 다른 타입의 느낌"이라며 "자연적으로 발생한 특별한 알비노"라고 평가했다.

알비노 청개구리의 모습. / 유튜브 '다흑'
알비노 청개구리의 모습. / 유튜브 '다흑'
알비노 청개구리의 모습. / 유튜브 '다흑'
알비노 청개구리의 모습. / 유튜브 '다흑'

알비노 청개구리의 발생 원인 중 하나는 지역적 고립이다. 도시 개발로 서식지가 단편화되면서 한정된 개체군 내에서 근친교배가 반복되면 유전적 다양성이 줄어들고 이 과정에서 알비노 같은 돌연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본에서는 알비노 청개구리 번식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개체당 30만원 정도에 분양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 번식 사례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이 개체는 습도와 온도가 적절히 조절된 사육환경에서 키워지고 있다. 사육자는 향후 전문가에게 위탁해 번식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키워지고 있던 알비노 청개구리의 모습. / 유튜브 '다흑'
기존에 키워지고 있던 알비노 청개구리의 모습. / 유튜브 '다흑'

유튜브 채널 '다흑'에 따르면 양서류 검역이 강화되면서 해외 양서류 수입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인수공통감염증 예방을 위한 조치로, 항아리곰팡이병 등의 질병 검사를 위해 일부 개체를 해부 검사하는 과정이 포함돼 있다. 이로 인해 앞으로 해외 양서류를 국내에서 보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유튜브, 다흑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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