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를 뜨거운 후라이팬에 올려보세요…온 식구가 기뻐합니다"
2025-08-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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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복숭아로 만드는 달콤한 보석같은 보관법
달콤하고 부드러운 홈메이드 복숭아통조림에 대해 알아보자.
여름철 복숭아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제철에만 즐길 수 있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복숭아를 장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방법 중 하나가 통조림 만들기다. 시중 제품은 편리하지만 방부제나 인공첨가물이 들어갈 수 있어, 건강을 생각한다면 집에서 직접 만드는 것이 좋다. 특히 후라이팬을 이용하면 큰 장비 없이도 간편하게 복숭아통조림을 만들 수 있다.

◆ 재료와 준비 과정
필요한 재료는 복숭아, 설탕, 레몬즙, 물, 그리고 넓은 후라이팬이다. 복숭아는 단단하고 상처가 없는 것으로 고른다. 너무 익은 복숭아는 조리 중 쉽게 무를 수 있으니 살짝 덜 익은 상태가 적당하다. 복숭아 껍질은 미지근한 물에 씻은 뒤 껍질째 사용해도 되지만, 깔끔한 식감을 원한다면 끓는 물에 10초 정도 데쳐 찬물에 헹겨 껍질을 벗긴다.
◆ 후라이팬으로 만드는 간단 조리법
먼저 복숭아를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후라이팬에 물과 설탕을 2:1 비율로 넣고 약불에서 설탕이 녹을 때까지 저어 시럽을 만든다. 여기에 레몬즙을 넣으면 색이 변하는 것을 방지하고 은은한 상큼함을 더할 수 있다. 시럽이 끓기 시작하면 복숭아를 넣고 약불에서 5~7분간 조린다. 너무 오래 조리하면 과육이 부드럽게 무너져 모양이 흐트러지므로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완성된 복숭아는 시럽과 함께 멸균한 유리병에 담아 밀봉하고, 냉장 보관한다.

◆ 만들 때 주의할 점
가장 중요한 것은 위생이다. 유리병은 끓는 물에 5분 이상 소독하고, 뚜껑도 함께 살균해야 한다. 조리 중 사용되는 도마와 칼 역시 청결히 관리해야 변질을 막을 수 있다. 설탕은 보존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므로 지나치게 줄이면 빨리 상할 수 있다. 복숭아를 넣은 뒤에는 센 불보다는 약불에서 천천히 조리해야 과육이 부드럽게 익으면서도 모양이 유지된다.
복숭아에는 비타민 A, C, E가 풍부해 피부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특히 비타민 C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완화하고,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복숭아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 노화 방지에 기여한다. 또한 복숭아는 식이섬유가 많아 장 건강을 돕고 변비 예방에 좋다.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 배출과 혈압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통조림 형태로 만들 경우 가열 과정에서 일부 비타민이 손실될 수 있지만,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는 비교적 잘 유지된다.

◆ 다양한 활용법
홈메이드 복숭아통조림은 아이스크림, 요거트, 팬케이크, 와플 등에 곁들이면 간식이나 디저트로 좋다. 탄산수나 홍차에 넣어 복숭아 에이드나 티로 즐기면 상큼한 음료가 된다. 빵이나 샐러드에 곁들이면 색다른 풍미를 더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따뜻한 홍차에 넣어 과일차로 마시면 달콤함과 향긋함이 한층 배가된다.
통조림은 설탕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건강을 위해 설탕 양을 줄이고 꿀이나 메이플시럽을 일부 사용해도 좋다. 당뇨 환자나 체중 관리 중인 사람은 시럽은 최소화하고 복숭아 자체의 단맛을 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탕 대신 스테비아나 자일리톨 같은 천연 감미료를 활용하면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

◆ 제철 과일을 오래 즐기는 지혜
복숭아는 수확 후 보관 기간이 짧아 금방 물러지고 맛이 변한다. 후라이팬으로 만드는 복숭아통조림은 계절의 맛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간단하고 실용적인 방법이다. 첨가물 없이 집에서 만든 통조림은 재료의 순수한 맛과 향을 살리고, 가족 건강에도 긍정적인 선택이 된다. 여름의 달콤함을 병 속에 담아 두었다가, 계절이 바뀌어도 그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것이 홈메이드 복숭아통조림의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