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하게 돌잔치 끝낸 강재준·이은형 아들, 새벽에 갑자기 '응급실행'
2025-08-1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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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 후 아기의 예기치 못한 건강 위기
아기 고열, 부모가 알아야 할 응급 대처법
개그맨 강재준·이은형 부부의 아들 현조가 첫 돌잔치 후 고열과 구토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
12일 유튜브 채널 ‘기유TV’에는 ‘엄마 나 돌치레 할 건데 준비됐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이은형은 돌잔치가 끝난 저녁, 미열을 보이던 현조가 새벽 3시 30분경 38.5도의 열이 올라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했다고 전했다. 약 복용 후 열은 37도로 내려갔지만, 이은형은 한숨도 자지 못한 채 아침을 맞았다.

이은형은 새벽에 배고플 것 같아 우유를 주었으나 현조가 먹자마자 토했다고 밝혔다. 오전에는 체온이 37.6도로 낮아져 기운을 회복한 듯 보였지만, 곧 39도로 치솟아 병원으로 이동했다. 현조는 생애 첫 혈액검사를 받았고, 작은 손가락에는 주사 후 밴드가 붙어 있었다.
귀가 후에도 상황은 이어졌다. 해열제와 감기약을 복용한 뒤 잠시 쉬던 현조가 갑자기 설사를 해 바닥 시트를 교체해야 했다. 이은형은 “생일을 아주 스펙터클하게 보내고 있다”며 상황을 전했다.
새벽에도 고생은 계속됐다. 약을 먹인 직후 구토를 하면서 침구를 다시 갈아야 했고, 하루에만 두 번 시트를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현조의 열은 내려가며 상태가 호전됐다. 이은형은 “돌치레가 끝나가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안도감을 드러냈다.
강재준과 이은형은 한 명품 브랜드의 제품을 답례품으로 준비하고 개그맨 선후배들을 초대하는 등 돌잔치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었다.

◆ 아기가 갑자기 고열이 나타날 때 응급 대처법
생후 1년 전후의 아기가 갑작스럽게 고열에 시달릴 경우, 부모는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이를 고열로 보고, 즉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정확한 체온 측정이다. 귀적외선 체온계나 직장 체온계가 비교적 정확하지만, 상황에 맞게 측정 방법을 선택한다. 체온이 38도 이상이면 해열제 사용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 생후 12개월 아기는 의사 처방이나 권장 복용법에 따라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다. 단, 해열제 투여 전에는 아기의 전반적인 상태를 관찰하고, 평소와 다른 호흡 곤란, 발진, 경련 등 동반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체온을 낮추기 위한 물리적 방법도 병행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거나, 통풍이 잘되는 환경을 유지해 체온이 더 오르지 않게 한다. 두꺼운 이불로 덮거나 지나친 보온은 피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공급도 중요하다. 모유, 분유, 미온수 등을 자주 소량씩 먹여 탈수를 예방한다.
고열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체온이 39도 이상 오르면서 구토, 기면 상태, 경련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특히 돌 무렵 아기는 면역력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바이러스성 질환, 돌발진, 중이염, 폐렴 등 다양한 질환으로 고열이 발생할 수 있어 전문 진단이 필수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은 “고열 자체가 위험하다기보다, 고열을 유발하는 기저 질환이 문제일 수 있다”며 “부모가 자가 판단으로만 대처하지 말고, 필요한 경우 119나 응급실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