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계곡 모두 1위… 전국 등산객들이 극찬한 놀라운 '국내 여행지'

2025-08-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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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산청군·보은군

산림 자원이 풍부한 국내 대표 여행지로 경북 청송, 경남 산청, 충북 보은이 꼽혔다. 특히 청송은 산·계곡, 등산 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전국 4만 8790명을 대상으로 ‘2025 여행자·현지인의 국내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를 시행한 결과, 국내 여행 자원 중에서 ‘산과 계곡’은 전체 응답자의 32.0%가 추천해 3위를 기록했다.

산·계곡 추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청송군(83.0%)이었고 산청군(80.6%), 보은군(77.9%)이 뒤를 이었다. 그 외에 무주, 영양, 태백, 봉화, 인제, 함양, 평창 등도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상위 10곳 중 9곳이 ‘군’ 지역이며, 대부분 산악지대와 인접한 고산 내륙 지역으로 나타났다.

청송군을 대표하는 주왕산은 기암절벽과 계곡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한국 100대 명산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가을 단풍이 특히 유명하고, 봄철에는 진달래·철쭉이 절경을 이룬다. 화산활동과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화강암과 응회암 지형이 특징이다.

국립공원 주산지. / 뉴스1
국립공원 주산지. / 뉴스1

주왕산의 핵심 코스는 주방계곡이다. 주왕산을 찾는 방문객 대부분이 거치는 메인 코스로, 기암절벽과 맑은 물줄기가 어우러져 있다. 계곡 양쪽에 수십 미터 높이의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다.

방문객들은 보통 대전사에서 출발해 용추폭포, 용연폭포를 거쳐 주왕굴에 이르는 코스를 즐겨 찾는다. 아이 동반 가족 단위 방문객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자아내는 주왕산은 봄에는 진달래·철쭉, 여름에는 울창한 숲과 시원한 계곡, 가을에는 알록달록한 단풍, 겨울에는 설경 등의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속리산을 따라 난 도로 위를 나들이 차량이 지나고 있다. / 연합뉴스
속리산을 따라 난 도로 위를 나들이 차량이 지나고 있다. / 연합뉴스

청송군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보은군은 충북을 대표하는 속리산을 품고 있다. 속리산은 소백산맥에 속하며, 화강암과 편마암 지형이 어우러진 웅장한 봉우리가 특징이다. 주요 봉우리로는 최고봉인 천왕봉과 소백산과 속리산의 상징이면서 전망대 역할을 하는 문장대, 관음봉 등이 있다.

속리산의 가장 대표적인 루트로는 법주사에서 출발해 문장대를 거쳐 천왕봉에 이르는 코스가 있다. 법주사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사찰이며 팔상전·미륵대불 등 문화재 감상 후 산행을 시작하기에 좋다. 법주사 입구의 완만한 숲길인 세조길은 등산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다만 문장대 암반은 경사가 급하고 미끄러우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구글지도, 속리산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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