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특검, 김건희 여사 내일 오전 10시 소환…구속 후 첫 조사
2025-08-1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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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14일 오전 10시 김건희 여사 소환”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오는 14일 오전 10시, 구속 후 첫 소환 조사를 받는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내일 오전 10시에 김건희 씨를 소환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여사는 호송 차량을 이용해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번 소환은 지난 12일 밤늦게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집행된 후 실시되는 첫 번째 조사다. 김 여사가 특검팀의 수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지만, 구속된 상황에서는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2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김 여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여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특검팀의 출석 통지에 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조사를 앞두고 13일 오후 1시 30분부터 변호인과의 접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의 역할, 2022년 재보궐선거와 2024년 총선 공천 개입 의혹, 통일교 관련 청탁 수수 의혹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질의응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 여사의 구속으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금되는 상황이 현실화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현재 내란 혐의 등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