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 중랑천 홍수주의보 발령...“피해 예방 대비”

2025-08-1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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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천 홍수주의보 발령...“피해 예방 대비”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서울 중랑천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환경부 산하 한강홍수통제소는 13일 오후 1시 10분을 기해 서울 동대문구 중랑천 중랑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13일 경기도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물이 불어난 모습 / 연합뉴스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13일 경기도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물이 불어난 모습 / 연합뉴스

홍수통제소는 발령 통지를 통해 "하천의 수위가 높아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피해에 대비해달라"고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 신곡교 지점에도 13일 낮 12시 40분 홍수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신곡교의 현재 수위는 5.31m로 측정되어 홍수주의보 기준인 5.10m를 초과했으며, 홍수경보 발령 기준인 6.00m에 근접한 위험한 상황이다.

13일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경기도 의정부시 중랑천 모습 / 연합뉴스
13일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경기도 의정부시 중랑천 모습 / 연합뉴스

중랑천은 의정부에서 시작되어 서울 동북부를 관통해 한강으로 흘러드는 주요 하천으로, 평상시에도 집중호우 시 수위 상승이 빠른 특성을 보인다.

현재 의정부, 고양, 양주, 동두천, 포천, 파주 등 경기 북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되어 있으며, 시간당 30∼100㎜의 집중호우가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중랑천 상류에서 하류로 이어지는 전 구간에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수주의보는 하천 수위가 기준치를 넘어 홍수 위험이 높아졌을 때 발령되는 경보 단계로, 홍수경보의 전 단계에 해당한다. 이 단계에서는 하천 인근 저지대 침수와 제방 월류 가능성이 높아져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랑천 주변 주민들은 하천 접근을 피하고, 지하주차장이나 반지하 주택 등 침수 취약 지역에서는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국은 권고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수도권 지역에 14일 오전까지 강한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며, 하천 수위는 당분간 높은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폭우로 침수된 도로를 통제 중인 자료 사진 / 뉴스1
폭우로 침수된 도로를 통제 중인 자료 사진 / 뉴스1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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