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수도권 등 6개 시도 산사태 경보 '경계' 발령
2025-08-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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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8개 시군에 산사태 특보 발령
수도권 등 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인 '경계' 단계가 내려졌다.

산림청은 13일 수도권 등 중부지방의 강우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6개 시도의 산사태 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부산과 대구, 광주와 울산 등 11개 시도에도 위기 경보 '주의' 단계가 내려져 있다.
산림청은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 거주 중인 주민들은 대피 명령 시 마을회관 등 지정된 대피소로 신속하게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산림청은 이날 오후 12시 40분~오후 1시 47분 경기북부 8개 시군에 산사태 특보를 발령했다.
가평, 포천, 양주, 파주, 남양주, 의정부 등 6곳에는 산사태 경보를, 동두천과 연천에는 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이 지역 주민들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산림 인접 거주자는 이상 징후가 있으면 대피소로 대피해야 한다.
특히 지난달 20일 산사태 등으로 7명이 숨진 가평군에는 가평읍, 청평면, 조종면, 상면, 북면 지역에 경보를 발령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상태다.
일부 지역은 이날 오후 2시께 비가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계속된 비로 땅이 물을 머금은 데다 오는 14일 오전까지 비가 예보돼 여전히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들 지역은 현재 호우경보가 발표 중이다.
강수량은 오후 2시 기준 고양 주교 210㎜, 양주 장흥 204.0㎜, 의정부 신곡 199.0㎜, 포천 광릉 181.5㎜ 등을 기록 중이다.
고양 주교에는 낮 12시를 전후해 시간당 최대 105㎜의 폭우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