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회 가던 길에…초등생 18명 태운 버스 전복 사고

2025-08-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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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에서 축구클럽 소속 소형 버스 전복
초등학생 2명 중상, 4명 경상

13일 오전 지방 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이동 중이던 소형 버스가 고속도로 터널에서 뒤집혀 초등학생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마성터널 내에서 발생한 소형 버스 전복 사고 현장 / 연합뉴스
1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마성터널 내에서 발생한 소형 버스 전복 사고 현장 / 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쯤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마성터널에서 축구클럽 소속 초등학생 18명과 30대 남성 운전기사가 탑승한 소형버스가 옆으로 뒤집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차량은 터널 안쪽으로 들어간 뒤 약 400미터 정도 달리다가 갑작스럽게 통제력을 잃고 미끄러지면서 터널 좌측 벽면과 우측 벽면을 연속으로 충돌한 후 옆으로 전도됐다.

이번 사고로 초등학생 6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중 2명은 머리 부위에 열상을 입는 중상을, 나머지 4명은 긁힌 상처 등의 경상을 당했다. 다행히 부상 당한 학생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버스에 탄 초등생들은 모두 안전벨트를 정상적으로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같은 축구클럽에 소속된 어린이들로, 지역 축구 경기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단체로 이동하는 중이었다.

사고 현장인 마성터널은 당일 아침에 내린 비의 영향으로 도로 표면이 젖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해당 터널의 교통을 차단하고 현장을 정리했다. 강릉 방향 2개 터널 중 사고가 발생한 한쪽만 통제하고 옆 터널은 정상 운행을 유지해 큰 교통 체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운전자의 진술과 사고 차량 및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자료를 수집해 정확한 사고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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