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 민주당 세종시당 “최민호 시장, 정치적 책임 져야”

2025-08-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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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씨 구속, 윤 전 대통령 이어 헌정 사상 첫 부부 동시 구속 사례
세종시당, 부패 권력 청산·헌정질서 회복 촉구… 시장 행보에 논란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자료사진> / 뉴스1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자료사진> / 뉴스1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전직 대통령과 배우자가 동시에 구속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상황이 발생하면서 정치권과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2025년 8월 13일 새벽, 주가 조작·불법 정치자금 수수·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김건희 씨가 구속됐다. 이는 내란 등 혐의로 이미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영부인까지 구속된 사례로, 정치·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검은 김 씨의 범죄 혐의를 입증할 핵심 물증과 증언을 확보했고,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를 사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히 서희건설 회장이 고가의 목걸이를 제공했다는 진술과 실물 확보가 이루어지면서, 그동안의 해명과 상충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사안을 “권력의 구조적 부패를 드러내는 사례”로 규정하며, 최민호 세종시장의 정치적 행보를 비판했다. 세종시당은 최 시장이 윤 전 대통령과 관련된 사안에서 보여온 입장을 문제 삼으며, “헌정 질서를 유린한 세력을 지지해온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세종시당 “최민호 시장, 정치적 책임 져야” / 민주당 세종시당
민주당 세종시당 “최민호 시장, 정치적 책임 져야” / 민주당 세종시당

이번 논평은 세종시의 정치 지도자가 부패 혐의로 구속된 인물과의 관계에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켰다. 일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정치적 발언과 연대 행보가 지역의 이미지와 시민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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