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경향 달라졌다…광복 관련 도서 대출 1위는 바로 '이 책'

2025-08-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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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서관 광복 관련 도서 대출 현황 분석

최근 3년간 전국 공공도서관 이용자가 광복과 관련한 책 가운데 가장 많이 빌려간 도서는 '나는 안중근이다'로 나타났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자료사진.

국립중앙도서관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최근 3년간 공공도서관의 광복 관련도서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광복 관련 도서는 한국십진분류법(KDC) 911.059(고종,순종)과 911.06(일제강점기)로 분류된 도서 중 독립운동 및 광복을 주제로 한 책이다.

결과에 따르면 김향금, 오승민의 '나는 안중근이다'는 총 8,274건의 대출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김진, 다나의 '유관순을 찾아라', 한윤섭, 백대승의 '너의 운명은'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또한 광복 관련 대출 도서 상위 20권 중 16권이 아동서인 것으로 나타나 광복의 역사를 어린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다.

도서관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독서 경향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있다고 전했다. 최근 3년간 독립운동가 등 저항의 역사를 조명한 책이 광복 관련 독서의 60%를 차지했다. 이전에는 군함도 강제동원, 일본군 위안부 등 비극의 역사를 다룬 책의 비중이 높았다.

독립운동가 중에서는 안중근 의사와 유관순 열사에 주목했다. 청소년과 20대 독자층에서는 정운현의 '조선의 딸, 총을 들다', 김이경의 '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 등 여성 독립운동가 관련 도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국립중앙도서관 이현주 디지털정보기획과장은 “이번 분석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광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세대 간 기억과 감동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도서관 데이터를 통해 시대정신을 조명하고 공유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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