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연습생, 금수저, 천재 작곡가…'케데헌' 부른 빌보드 1위 가수의 진짜 정체는?
2025-08-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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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걸그룹 헌트릭스 리더 루미 역의 주인공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주제곡 'Golden'이 오는 16일자 HOT100 차트에서 1위에 오를 예정이다. 'Golden'은 극중 헌트릭스 멤버 루미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으로 해당 캐릭터를 맡은 이의 정체에 대해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Golden'은 지난주 2위에 이어 빌보드 HOT100차트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디스커싱 필름에 따르면 이번 1위는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 1위, 세계적 걸그룹 '데스트니 차일드' 이후 24년 만에 걸그룹 1위, 최근 10년 간 애니메이션 영화 중 2번째로 1위다.
역대급 기록을 세운 'Golden'을 부른 이는 1991년생 한국계 미국인 이재(EJAE)다. 이재는 'Golden'의 작곡, 작사, 가창을 모두 맡았다. 그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눈물만 나온다.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이재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나한테 희망 되는 곡을 쓰고 싶었다. 어머니가 항상 얘기했던 게 말이 씨가 된다라는 게 있다. 이런 곡을 만들고 계속 부르면 어떻게든 실제로 되지 않을까 했다. '할 수 있다'는 곡을 너무 부르고 싶었다"며 'Golden'을 부른 계기를 밝혔다.
이재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알려졌다. 25세에 아이돌 데뷔가 무산됐지만 그는 가수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레드벨벳, 에스파, 엔믹스, 트와이스 등 유명 걸그룹의 노래를 도맡아 작곡과 작사는 물론 가이드 보컬도 해내며 그는 K팝 글로벌화의 숨은 공신으로 활약했다.
이재가 작곡한 곡 중 대표곡으로는 EXID 하니 'Hello', 레드벨벳 'Psycho' 에스파 'Drama' 등이 있다. 2020년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보컬과 작곡가로 합류했다. 음악적 능력을 인정 받은 그는 올해 미국 인디 퍼블리셔와 계약을 체결하며 본인의 음악을 세상에 내보이고 있다.
이재의 가족관계도 화제다. 외할아버지 신영균은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3회 수상에 빛나는 당대 최고 영화배우이자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출신 치과 의사였다. 중년을 지나서는 정계에 진출해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엄청난 이력과 함께 신영균은 애처가로도 유명했다. 그는 당대 엄청난 인기를 누렸음에도 군 시절 만난 아내와 단 한 번의 스캔들 없이 사랑을 이어갔다.
이후 신영균은 2011년에는 이재와 KBS 예능 '여유만만'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역대 넷플릭스 영화 순위 2위는 물론 빌보드 HOT100 1위에 올라 영화와 음악 면에서 모두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헌트릭스는 작중 가상의 걸그룹이자 악령을 잡는 헌터로 루미는 헌트릭스 리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