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신의 작가, 전통가마로 빚은 ‘별똥별 이야기’~ 영암 이안미술관서 9~10월 전시
2025-08-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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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일정 : 2025.9.1.~2025.10.31.
전시장소 : 이안미술관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녹색로 1126-171)
작가와 대담 : 2025.9.1.~10.31 매주토요일 오후2시~4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통 장작가마를 활용해 독창적인 도자 조형세계를 구축해 온 윤신의 작가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이안미술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인전 ‘별똥별 이야기’를 연다.
이번 전시는 ‘제4회 윤신의 전통가마 세라믹 개인전’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작가와의 대담도 진행된다.
윤 작가는 30여 년간 전통 장작가마 작업을 이어오며 생활자기보다 조형물에 주력해 왔다. 기하학적 형태를 쌓아 올리고 판 작업을 결합해, 가마의 열과 연기가 빚어내는 변조 과정을 독특한 흙과 어우러진 작품으로 구현했다.
그의 작업 세계는 ‘탑 이야기’에서 출발해 최근 ‘별똥별 이야기’로 확장됐다. 하늘을 수놓았다가 사라지는 별똥별의 순간과 그 신비로움을 불의 온도와 연기의 흔적으로 담아낸다. 작품 속에는 감성과 물질, 그리고 시간이 남긴 흔적이 서정적으로 어우러져 미적 감흥을 자아낸다.
윤 작가는 철물점에서 접한 다양한 생활 도구들에서도 창작의 영감을 얻었다. 수직과 수평, 기하학적 구조로 변환된 이 경험들은 그의 조형 질서 형성에 기초가 되었으며, 이는 곧 ‘기하학적 조형 구조’라는 작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별똥별 이야기’에는 세상에 대한 작가의 그리움과 삶의 심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윤 작가는 “흙과 불, 그리고 기억 속 풍경이 어우러진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시적인 울림을 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