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5천 독립운동가, 이제 네이버에서 만난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나 미처 알려지지 않았던 1만 5천여 명의 독립운동가들을 온라인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은 2024년 완간된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을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포털 플랫폼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월 13일부터 네이버 지식백과를 통해 누구나 이름만으로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공적, 관련 사료와 사진 등을 손쉽게 검색하고 열람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은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시작된 대규모 편찬 사업으로, 국내외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의 정보를 총망라한 국내 유일의 종합 인명사전이다. 이번 온라인 공개는 일반 국민은 물론 교사, 학생,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역사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독립운동사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관계자는 “독립운동은 특정인의 영웅담이 아닌, 이름 모를 수많은 분들의 희생과 참여로 이뤄진 위대한 역사”라며, “이번 공개를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잊혀진 영웅들을 되새기고, 그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독립기념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보 업데이트와 시각 자료 보강을 통해 인명사전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은 네이버 지식백과뿐만 아니라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