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빨 흔들린다"더니…우상호 정무수석 “머리 빠진다”
2025-08-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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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유튜브 '잼프의 참모들' 연재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 참모들의 일하는 모습을 유튜브에 담는 '잼프의 참모진' 연재를 시작했다. 첫 게스트는 우상호 정무수석이 등장해 대통령실 업무 환경과 합류 배경 등을 밝혔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 이 대통령 유튜브 채널에는 '잼프의 참모들' 첫 회인 '바쁘다 바빠 대통령실 큰형님'이 업로드됐다. '잼프'는 이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재명'을 줄여 부르는 '잼'과 대통령을 뜻하는 프레지던트(president)의 앞 글자를 조합한 단어다.
영상에서는 용산 대통령실 내부의 정무수석비서관실이 최초로 공개됐다. 우 수석은 정무수석실 회의를 주재하며 "카메라가 돌고 있으니 국가 기밀은 얘기하지 말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 수석은 "너무 바빠요", "너무 노동 강도가 세다"고 토로했다. 다섯 글자 대화에서도 "머리가 빠져", "텅텅 비었어"라며 바쁜 근무 환경을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도 미국과의 관세 협상 직후 "이빨이 흔들린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우 수석은 오전 6시 50분쯤 출근했다. 우 수석은 오전 일정에 대해 정치 관련 언론보도 확인, 정무수석실 회의, 비서실장 주재 일일 상황점검회의, 대통령과의 티타임, 후속대책 회의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 그의 휴대폰은 쉴 새 없이 울렸다. 그는 "정치인들과 통화는 한 10번 정도,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 통화가 하루에 최소 50통 (정도 온다)"며 "아주 많을 땐 100통까지 (온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이 정무수석 자리를 제안했을 당시 나눈 대화도 소개했다. 그는 "대통령이 '나라가 위기인데 당신이 갖고 있는 경륜과 경험을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써달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본인을 도와달라는 게 아니라 국가 위기를 돌파하는 데 힘을 합하자는 취지의 제안으로 들었고 대한민국 국민의 세금으로 (국회의원) 4선을 해서 여러 경륜이 쌓인 건데, '국민과 국가가 어렵다고 하면 거기에 내 역량을 투여하는 게 당연한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10초 고민하다가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향후 '3실장 7수석'을 비롯한 이 대통령 핵심 참모진들이 '잼프의 참모들'에 순차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