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만 나왔는데…공개 전 실시간 반응 난리 난 넷플릭스 '한국 영화'
2025-08-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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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배경의 풋풋함 가득한 청춘물 소재 영화
공명·신은수 주연, 전주국제영화제 대상 감독
넷플릭스에서 공개 예정인 청춘물 영화 '고백의 역사'가 베일을 벗자마자 심상치 않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넷플릭스 '고백의 역사' 제작진은 14일 메인 포스터와 공식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와 예고편에는 주연 공명과 신은수를 필두로 그 시절 고등학생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청량미가 담겨 있어 올여름 청춘물 마지막 주자로 나선 '고백의 역사'가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인다.
1분 30초 정도 길이인 예고편의 인기는 어마어마하다. 공개된 지 약 한 시간 만인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조회수 4300회, 좋아요 수 190개를 넘긴 상태다.
'고백의 역사'는 1998년을 배경으로, 열아홉 소녀 박세리(신은수)가 평생 콤플렉스였던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인 한윤석(공명)과 얽히며 펼쳐지는 일을 그린 청춘 로맨스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햇살이 스며든 교실에서 행복한 표정을 짓는 세리와 그런 세리를 바라보는 윤석의 모습이 담겼다. 학교 최고의 인기남 김현을 떠올리며 웃음을 짓는 세리의 표정은 그가 과연 짝사랑을 이뤄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옆자리에서 세리를 지켜보는 윤석의 시선에는 얼떨결에 고백 작전에 참여했지만 점점 세리에게 마음이 향하는 복잡한 감정이 묻어난다. "꼭 머리를 펴야 고백을 하는 거야?"라는 문구는 곱슬머리처럼 얽히고 꼬인 세리의 작전을 암시한다.

또 예고편 속 윤석은 서울에서 부산으로 전학 온 뒤 세리와의 인연으로 좌충우돌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세리는 학교 최고의 인기남 김현(차우민)에게 첫눈에 반해 친구들과 고백 작전을 세우고 윤석은 세리의 부탁으로 계획에 합류한다.

윤석은 세리와 종이학을 접는 등 시간을 보내며 우정을 쌓아가는 한편, 세리는 라이벌 인정(강미나)에게서 서울 매직 스트레이트 정보를 얻고 미용실로 향했다가 가격에 좌절한다.

윤석은 세리에게 머리를 꼭 펴야 하냐고 묻고 세리는 고백을 앞두고 함께해 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윤석과 세리, 그리고 친구들의 우정과 케미스트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여러 번 꼬였던 고백 작전을 뒤로 하고 과연 세리가 성공적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고백의 역사'는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대상을 받은 '힘을 낼 시간', '십개월의 미래' 등을 연출한 남궁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이는 남 감독이 10대들의 이야기를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담아내 개봉 전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남 감독은 영화에 관해 "아직 세상에 순수하고 좋은 것들이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만들고 있는 즐거운 에너지에 관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고백의 역사'는 오는 29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