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피해자 양산하는 불법 도박 사이트와의 전쟁 선포
2025-08-14 09:59
add remove print link
딥페이크로 무단사칭한 불법도박 강력 대응
강원랜드는 지난달 29일 법무법인을 통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불법 도박 사이트와 관련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해당 사이트는 강원랜드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경찰은 진정서 접수 직후 수사관을 배정해 수사에 착수했다. 진정서에는 도박공간개설,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 위반,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가 포함됐다.
문제가 된 온라인 불법 사이트는 AI 기반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강원랜드 관계자와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의 얼굴과 음성, 발화 내용을 정교하게 합성했다. 이를 유튜브,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 SNS 플랫폼 알고리즘을 통해 확산하며 이용자들을 불법 도박 사이트로 유인했다.
강원랜드는 해당 사실을 확인하자 즉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언론 대응에 나섰고, 영업장 내 게시판과 공식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불법 도박 관련 주의 내용을 전파했다.
아울러14일까지 ‘대학생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 모니터링단’을 모집해 불법 도박 사이트와 관련된 홍보 게시물을 실시간 감시하고, 불법 여부를 채증해 관계기관에 신고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온라인 불법 도박에 대한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