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안 먹으면 다음에는 힘들다…요즘 마트 가면 흔한 '이 과일'
2025-08-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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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간식의 새로운 발견, 피자두의 매력
복숭아와 자두의 완벽한 만남, 피자두의 건강한 비밀
무더운 여름이 한창일 때, 과일 가게 진열대에서 유난히 눈길을 끄는 과일이 있다. 자두처럼 동글하지만 색은 진한 자주빛, 한 입 베어 물면 복숭아 향이 스친다. 바로 ‘피자두’다.
이름에서 눈치챘겠지만, 피자두는 복숭아(피치, peach)와 자두(플럼, plum)를 교배해 탄생한 과일이다. 외모는 자두를 닮았지만, 맛과 향에는 복숭아의 부드러움이 녹아 있다.
달콤·새콤의 절묘한 조합
피자두의 가장 큰 매력은 한 번에 두 가지 과일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껍질은 자두처럼 약간의 신맛이 있지만, 과육은 복숭아 특유의 달콤함이 진하게 배어 있다. 특히 여름철에 나는 피자두는 당도가 높아 생과로 먹기 좋고, 주스나 스무디로도 잘 어울린다.

피자두 속 숨은 건강 성분
이 달콤한 과일에는 비타민 C, 베타카로틴, 칼륨, 식이섬유가 고루 들어 있다.
비타민 C: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를 회복하고 면역력을 높인다.
베타카로틴: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변환돼 눈 건강과 피부 재생에 도움을 준다.
칼륨: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이롭다.
식이섬유: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피자두의 진한 색에는 안토시아닌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세포 노화를 늦추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맛있게 먹는 꿀팁
피자두는 숙성 정도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진다. 살짝 단단할 때는 상큼함이 살아있어 샐러드에 넣기 좋고, 완전히 익어 말랑해지면 디저트나 잼으로 활용하기 좋다. 시원하게 냉장 보관 후 먹으면 여름 간식으로 최고다.
혹시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피자두를 슬라이스해 요거트와 함께 먹거나, 살짝 얼려 샤베트로 만들어 보자. 과육의 달콤함이 더 진하게 느껴진다.

피자두는 다른 과일에 비해 당도가 높은 편이므로, 당뇨 환자는 한 번에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씨가 크고 단단하니 먹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피자두는 그 이름처럼 ‘두 가지 매력’을 한 번에 담은 여름철 별미다. 보기에도 예쁘고, 맛은 물론 건강에도 유익하니, 올여름 장바구니에 피자두를 담아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