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우승 주역인데…PSG 감독, “우린 승리 자격 없었다” 발언한 이유

2025-08-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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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슈퍼컵 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맹이 토트넘 홋스퍼를 꺾고 우승

14일(한국시각) 펼쳐진 파리 생제르맹(PSG)과 토트넘의 UEFA 슈퍼컵 경기에서 PSG가 승리한 가운데, PSG 감독 루이스 엔리케가 승리할 자격이 없었다고 자책해 화제다.

이강인(좌), 루이스 엔리케(우) / 이강인, 루이스 엔리케 인스타그램
이강인(좌), 루이스 엔리케(우) / 이강인, 루이스 엔리케 인스타그램

이강인은 PSG의 슈퍼컵 우승 주역이었다. 후반 23분 PSG가 토트넘에게 0-2로 끌려가던 중 교체 투입돼 후반 40분 중거리 만회골과 추가시간 곤살로 하무스(PSG)의 동점골에 기여하는 등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PSG는 이강인이 투입되기 전까지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토트넘이 예상과 달리 3-4-1-2 포메이션을 선택하며 PSG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했기 때문이다. 토트넘 중앙 수비 듀오 미키 반더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특출난 전진 능력이 빛을 발해 2골을 만들었다.

PSG 우승 / PSG 인스타그램
PSG 우승 / PSG 인스타그램

영국 매체 ESPN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두 팀의 체력 차이가 확연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80분 동안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없었다. 토트넘이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좋은 컨디션이었고 6주 동안 훈련했기에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며 예상 외의 고전을 언급했다.

PSG 선수단은 최근 FIFA 클럽 월드컵 탓에 다른 클럽들에 비해 늦은 휴식기를 맞아야 했다. 이로 인해 아직 몸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PSG는 충분한 경기력을 보일 수 없었다. 엔리케는 이런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훈련을 시작한 지 겨우 6일밖에 안 됐지만, 축구는 때때로 불공평하다. 마지막 10분 동안 두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건 정말 행운이었다"며 우승을 자축하기도 했다.

엔리케는 "우리 선수들은 서포터들과 함께 마지막 순간까지 믿음을 가졌다"며 팬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루이스 엔리케 / PSG 인스타그램
루이스 엔리케 / PSG 인스타그램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PSG는 승부차기 끝에 토트넘을 무너뜨리며 창단 첫 UEFA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축구 평점 사이트 Fotmob에 따르면 이강인은 평점 7.5로 팀 내 3번째로 높은 점수를 부여 받으며 자신이 우승 주역임을 확실히 했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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