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서 가장 많이 봤다…1위 찍더니 급기야 화제성까지 점령한 ‘한국 드라마’

2025-08-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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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시리즈 부문 25일 연속 1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 1977년 신안 앞바다를 배경으로 한 범죄 드라마로 폭발적인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파인: 촌뜨기들' / 디즈니+
드라마 '파인: 촌뜨기들' / 디즈니+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모인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얽히고설킨 욕망과 배신, 생존을 향한 치열한 심리전이 긴장감 있게 전개된다. 공개 이후 한국 기준 디즈니+ 시리즈 부문 25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드라마 화제성 1위와 배우 화제성 1~3위를 모두 석권하는 전례 없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디즈니+ 시리즈 한국에서 가장 많이 본 한국 드라마에 오르기도 했다.

강윤성 감독의 정교한 연출과 윤태호 웹툰 원작의 힘, 그리고 배우들의 완성도 높은 연기가 결합해 신드롬급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임수정은 극 중 ‘흥백산업’ 천회장의 새 부인이자 경리 출신으로 셈에 밝은 양정숙 역을 맡아 돈과 권력에 사로잡힌 인물을 완벽히 구현했다.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야망과 허영, 나약함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표현했으며, 고상한 1970년대 서울말과 우아한 스타일링으로 겉모습을, 궁지에 몰린 순간 폭발하는 분노와 거친 언행으로 내면을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

드라마 '파인: 촌뜨기들' / 디즈니+
드라마 '파인: 촌뜨기들' / 디즈니+

류승룡은 돈 되는 일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실한 악당 ‘오관석’ 역으로 분해 극의 중심을 단단하게 지탱했다. 그는 캐릭터의 집요함과 현실적인 성실함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인물 간의 강렬한 케미스트리와 본능적인 욕망에서 비롯된 잔혹한 면모를 자유자재로 오갔다. 이로써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군상극 속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작품 전반의 긴장감을 견인했다.

오관석과 양정숙의 관계는 초반 갑을 구도로 시작해 막바지에는 관계의 주도권이 뒤집히는 극적인 전환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높였다. 오희동 역의 양세종과의 호흡 또한 독특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극 전개에 변주를 더했다. 작품은 대사보다 시선과 정적, 그리고 공간의 분위기를 통해 인물 심리를 설득력 있게 드러냈고, 수중 장면을 감정의 억눌림과 진실의 왜곡을 상징하는 장치로 활용해 몰입도를 높였다.

'파인: 촌뜨기들' 포스터 /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포스터 / 디즈니+

열린 결말로 누가 살아남았는지보다 누가 먼저 무너졌는가를 남기며 시청자에게 강한 여운을 남긴 점도 인상적이다. ‘파인: 촌뜨기들’은 욕망이 깊을수록 빠르게 몰락하는 인간 군상을 통해 단순한 오락을 넘어선 서사적 울림을 전하며, 종영 후에도 계속 회자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유튜브 댓글 창에는 “마지막 회 보고 나니 다시 1화부터 정주행하고 싶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 있어서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임수정 연기 변신이 이렇게 완벽할 줄은 몰랐다”, “류승룡이 오관석이란 캐릭터를 이렇게 입체적으로 만들 줄이야” 등의 감상이 이어졌다. “대사 한 마디 없이 눈빛만으로 압박감을 주는 장면이 최고였다”는 반응과 “결말이 열린 결말이라 계속 생각나고 여운이 남는다”는 의견도 많았다. 작품의 세밀한 디테일과 배우들의 연기력, 그리고 압도적인 몰입감을 칭찬하는 댓글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종영 후에도 입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튜브, 디즈니플러스코리아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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