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사’ 조국, 석방 직후 정청래 대표가 페이스북에 남긴 말
2025-08-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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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0시부로 석방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파란 넥타이에 남색 재킷, 청바지 차림으로 교도소 나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석방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조 전 대표가) 건강체크를 하고 자유로운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적응·회복하길 바란다”며 “곧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누자”고 적었다.
앞서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가 발표된 지난 11일에도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특별사면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조국, 최강욱 등 고생 많으셨다.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조 전 대표는 이날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했다.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은 지 약 8개월 만이다.
0시를 기해 서울남부교도소를 나온 조 전 대표는 파란 넥타이에 남색 재킷, 청바지 차림이었다. 그는 “오늘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 온 검찰의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헌법적 결단을 내려주신 이재명 대통령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저의 사면에 대해 비판의 말씀을 해 주신 분들에 대해서도 존경의 마음으로 경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또 “조국혁신당은 창당 때부터 지금까지 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을 내걸고 윤석열 정권과 싸워왔다”며 “윤석열 일당은 내란이라는 반헌법적 폭거를 일으켰지만 국민에 의해 격퇴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이러한 국민들의 투쟁 저항의 산물이자 국민들의 주권 행사의 산물”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이 대통령도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윤석열을 비호하는 극우정당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심판받아야 한다”며 “그리고 민주 진보 진영은 더욱 단결하고 더욱 연대해야 한다.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남부교도소 앞에는 조국혁신당 의원 전원과 지지자들이 모여 조 전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함께 사면·복권 명단에 오른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