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의원 7시간 경찰 조사받아…“국민께 사죄”

2025-08-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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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깊이 사죄드린다"

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이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이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춘석 무소속 의원이 경찰에 출석해 7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은 뒤 15일 귀가했다. 이 의원은 보좌관 명의 계좌로 차명 주식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5일 오전 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에서 나온 이춘석 의원은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깊이 사죄드린다"라며 "조사를 성실히 받았고 앞으로도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 "조사에서 어떤 점을 소명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대기 중이던 차를 타고 떠났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오후 6시 45분부터 이춘석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춘석 의원을 상대로 보좌관 차모 씨 명의를 빌려 증권 계좌를 열어놓고 장기간에 걸쳐 차명·내부 거래를 한 것이 아닌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과 차 씨는 금융실명법 및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돼 있다.

이춘석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 씨 명의로 네이버와 LG CNS 등 인공지능(AI) 관련 주를 거래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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