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사면' 윤미향 "위안부 할머니들 잊지 않겠다”

2025-08-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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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후원금 횡령' 유죄…야권 사면 반발

윤미향 전 의원. / 뉴스1
윤미향 전 의원. / 뉴스1

광복절 특별사면된 윤미향 전 의원이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의 원칙을 세우고 나아갈 방향 길이 되어준 할머니들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15일 자기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정부가 사죄하고 배상하고, 분단된 나라가 하나가 되어 평화가 오는 참해방의 그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의원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오늘 일제강점기 때 일제에 의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셨던 그러나 그 고통을 딛고 일어나 힘차게 평화의 날갯짓을 하셨던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기억하며 다시 찾아온 오늘을 시작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고 그 목소리에 담겨있는 참해방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후원금 횡령 등 8개 혐의로 기소돼 작년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사면되기 전까지 집행유예 기간이었다.

집행유예 기간 중 사면된다는 것은 남은 유예 기간에 따른 사회적 불이익 등 제약이 해소된다는 의미다. 윤 전 의원은 사면에 복권까지 더해지면서 피선거권을 회복하게 돼 정치 활동에 복귀할 수 있다.

윤 전 의원은 시민단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으로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을 한 이력을 내세워 2020년 4월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민주당의 위성정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야권은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등에 대한 특별사면에 반발해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에 불참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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