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복 vs 물복…건강 걱정하는 부모님께는 '이 기준'으로 추천하세요

2025-08-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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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은 여름 과일, 복숭아의 숨겨진 매력

여름 제철 과일인 복숭아는 단맛과 향, 과즙이 풍부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다.

특히 복숭아는 성숙 정도와 식감에 따라 ‘딱복’과 ‘물복’으로 나뉘는데, 이는 단순한 취향 차이를 넘어 영양소 함량, 섭취 방법, 건강 효능 측면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딱복은 ‘딱딱한 복숭아’의 줄임말로, 과육이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대체로 수확 직후 바로 먹을 때 딱복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물복에 비해 과즙이 적지만, 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며, 껍질째 씹어 먹기 좋은 장점이 있다. 딱복은 치밀한 과육 덕분에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손실 없이 보존되는 경향이 있으며, 껍질과 과육의 경계가 단단해 껍질째 먹는 경우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 또한 과즙이 적어 당 성분이 한 번에 흡수되는 속도가 느려 혈당 변동이 완만하다는 장점도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물복은 ‘물렁한 복숭아’의 줄임말로, 완전히 숙성되어 과육이 부드럽고 과즙이 풍부한 형태를 말한다. 한입 베어 물면 과즙이 흘러내릴 정도로 수분 함량이 높고, 단맛이 강하다. 물복은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치아나 저작 기능이 약한 노인, 어린이에게 적합하며, 수분과 당분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어 더운 여름철 탈수 예방과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특히 수분과 함께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고, 혈압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다만 높은 당 함량 때문에 당뇨 환자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두 종류 모두 복숭아 특유의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복숭아에는 비타민 C, 비타민 A 전구체인 베타카로틴, 칼륨,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비타민 C는 피부 탄력과 면역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며, 베타카로틴은 시력 보호와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촉진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복숭아의 껍질과 과육에는 폴리페놀류가 다량 함유돼 있어 항염 및 항암 작용을 돕는다.

유튜브 '솜플리 Som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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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취 시 주의할 점도 있다. 복숭아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과일로, 특히 껍질에 잔털이 있는 품종은 피부 가려움이나 입안의 따가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복숭아는 수확 후에도 숙성이 진행되므로, 딱복을 오래 두면 자연스럽게 물복으로 변한다. 취향에 맞게 식감이 유지되도록 보관 기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건강 측면에서 딱복과 물복 중 어느 쪽이 더 우월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아삭한 식감과 천천히 흡수되는 당을 원한다면 딱복이, 수분과 에너지를 빠르게 보충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선호한다면 물복이 알맞다. 전문가들은 복숭아를 섭취할 때 하루 1~2개 정도, 가능한 한 껍질째 먹고, 다양한 제철 과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영양 균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여름철 복숭아를 고를 때는 껍질에 흠집이 없고 향이 진하며,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원하는 식감에 맞는 탄력을 가진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결국 딱복과 물복의 차이는 식감과 숙성 정도에서 비롯되지만, 두 복숭아 모두 제철에 즐기면 건강에 이로운 성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취향과 건강 상태에 맞춰 선택해 먹는다면, 여름철 복숭아는 그 자체로 훌륭한 천연 영양 간식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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