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윤석열 전 대통령 실명 위기 사실과 다르다”
2025-08-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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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의료 처우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법무부가 서울구치소에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안과 질환 외래 진료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는 "필요한 시술을 받지 못해 실명 위기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윤 전 대통령이 당뇨망막증 진단을 받아 관련 시술을 제대로 받지 못해 실명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무부는 16일 언론 공지를 통해 "안과 질환과 관련해 한림대성심병원에서 2차례 외부 진료를 허용하는 등 수용자에게 허용되는 범위에서 필요한 의료 처우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경기 안양시에 있는 한림대성심병원을 찾아 안과 진료를 받았다. 윤 전 대통령은 구치소 외부 진료를 받는 동안 수갑과 전자발찌 등을 착용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외부 진료를 위해 출정 시 수용자에게 수갑 등 조치를 취하는 것은 관계 법령 등에 규정된 통상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구치소는 윤 전 대통령 입소 후 신입자 건강검진을 실시해 건강 상태를 확인했고 건강권 보장을 위해 적정한 의료 처우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일부 주장과 같이 안질환을 포함한 건강 상태가 매우 안 좋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직권남용,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석방된 지 네 달 만인 지난달 10일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돼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