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인데...독도 앞바다서 믿기 힘든 일 벌어졌다
2025-08-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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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당일, 독도 주변 해역에서 포착된 모습
일제강점기로부터 해방된 지 80년을 맞은 광복절 당일, 독도 주변 해역에서 일본 순시선이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6일 SNS에 "이번 광복절에도 일본 순시선이 독도 인근 해상에 출몰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번 목격 사례는 울릉도 지역 주민의 신고를 통해 알려졌다. 서 교수는 "울릉군민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라고 밝혔다.
일본이 독도 인근 해역에 순시선을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 교수는 "일본은 독도 인근 해역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순찰을 이유로 순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기 한국 해양조사선의 활동을 두고도 양국 간 갈등이 증폭됐다. 일본 외무성은 16일 보도자료에서 "15일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서쪽 영해에서 한국 조사선 온누리호가 돌아다니며 와이어와 같은 것을 바닷속에 투입하고 있는 일을 확인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한 항의 조치를 취했다. 가나이 마사아키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이세키 요시야스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가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에게 각각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외무성은 발표했다.
일본 측은 독도를 두고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일본 고유 영토"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이는 한국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 조사를 실시할 때마다 일본 정부가 보이는 일관된 반응이다.
반면 한국 정부는 이런 일본의 주장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도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영토 주권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떠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서 교수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일본 순시선의 출몰에 대해 우리 정부는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국민은 독도의 관광 활성화에 기여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도록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