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충격적이다… 최근 10대 사이서 급증하고 있다는 의외의 질환
2025-08-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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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세 환자, 지난해보다 8.7% 증가
최근 불안 장애를 앓는 10대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불안장애로 진료받은 10~19세 환자는 4만 1611명으로, 전년보다 8.7% 늘었다. 2020년(2만 5192명)과 비교하면 65% 급증했다.
10대 불안장애 환자는 2021년 3만 2008명, 2022년 3만 7401명, 2023년 3만 8283명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10세 미만 환자도 2020년 2311명에서 지난해 4336명으로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불안장애 진료 환자 수는 75만 7251명에서 91만 385명으로 20.2% 늘어났다. 그 외에 연령별 증가율은 20대 24.7%, 30대 30.0%, 40대 25.3%, 50대 12.4%, 60대 14.7%, 70대 4.2%, 80대 16.7%, 90대 50.3%로 나타났다.
불안장애는 단순한 걱정이나 불안을 넘어 지속적이고 과도한 불안과 공포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나타나는 정신 질환이다. 공황 장애, 사회불안 장애, 분리 불안 장애, 선택적 함구증 등이 포함된다. 불안과 공포가 지나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호흡이 가빠지고 근육이 경직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소아·청소년 불안 장애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과도한 학업 부담, 소셜미디어 사용을 통해 남과 비교하는 심리, 수면 부족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월별 환자 수를 살펴 보면 매년 11월마다 10대 우울증·불안장애 환자가 최대를 기록해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의 정신적 압박이 극도로 치닫는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아울러 수면부족도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3년 아동종합실태조사’ 심층 분석에 따르면 9~17세 아동 3137명 중 34.9%가 잠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 아동의 평균 수면 시간은 7.9시간으로 직전 조사인 2018년 학기 중 평균 수면 시간인 8.3시간보다도 0.4시간(약 24분) 더 줄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단기적 상담 치료를 넘어 근본적인 스트레스 요인인 치열한 입시 경쟁과 사회적 압박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정신건강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의료 환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정부는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예방 프로그램과 예산을 확대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지속 가능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