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즙이 팡팡 터진다…MZ 중심으로 품절 대란 일어난 '아이스크림'
2025-08-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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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을 중심으로 유행 퍼져
여름 간식 시장에 새로운 아이스크림이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 완판을 이어가던 과일 모양 아이스크림이 국내 편의점에 출시되며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명 ‘몽골 과일 아이스크림’이라 불리는 이 제품의 정식 명칭은 ‘프로피셔스 망고 아이스크림’(Propitious Mango)이다. 중국에서 개발된 이 아이스크림은 실제 망고나 복숭아와 거의 흡사한 외형으로 눈길을 끈다.
‘몽골 아이스크림’이라는 별칭은 이 제품을 맛보기 위해 해외로 원정까지 떠나는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하면서 생겨났다. 특히 아시아권 소비자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이 몽골이라는 점에서 이 별명이 유행처럼 퍼졌다.
얇은 흰 초콜릿 같은 껍질을 깨물면 과즙이 가득한 셔벗이 속에 들어 있는 구조다.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독특한 식감과 외형 덕분에 ‘찍고 싶은 간식’으로 입소문을 탔다.
틱톡에서 인기를 끌며 글로벌 인지도도 빠르게 확산됐다. 미국과 호주 등지에서는 현지 소비자들이 아시아 마트에서 이 제품을 구매해 시식하는 영상이 연달아 올라왔고, 껍질이 부서지는 소리와 과즙이 터지는 순간이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현재도 해외에서는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일부 아시아 마트에서는 입고 직후 매진되며 편의점에서도 재고 확보가 어렵다. 희소성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으며, ‘구매 인증샷’이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잡고 있다.
국내 반응도 뜨겁다. SNS에는 “미국에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외형이 너무 예쁘다”, “몽골에서 파는 제품은 맛 종류가 더 많다” 등의 댓글과 함께 리뷰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모양을 두고 “토X모니 핸드크림 같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 특히 과즙이 터지는 식감과 진한 향에 대한 호평이 많다.
다만 가격에 대한 부담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망고, 복숭아, 레몬 세 가지 맛으로 출시됐으며 개당 4900원이다. 세 가지를 모두 구매하면 총 1만 4700원이 들기 때문에 “이 정도 가격이면 도시락이 낫겠다”거나 “차라리 아이스크림 전문점을 가겠다”는 반응도 나온다.
현재 이 아이스크림은 GS25, CU 등 주요 편의점에서 판매 중이다. 일부 매장에는 품절 안내문이 붙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