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광복절 기념식에서 정치쇼”
2025-08-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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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김건희 정권 내내 말 한마디 못 하던 꼭두각시들이...”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안 의원은 광복절 기념식을 당대표 선거 홍보용으로 이용하는 정치적 쇼를 벌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직자 폭행 송언석, 부정선거론자 전한길과 한편인 장동혁, 계엄 옹호 김문수까지 윤석열·김건희 정권 내내 말 한마디 못 하던 꼭두각시들이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발목잡기와 당권 싸움에 몰두하며 광복절을 모욕했다"고 밝혔다.
또 "광복절까지 피켓 시위·농성·망언을 일삼으며 모욕할 용기가 있는 자들이 윤석열·김건희 앞에서는 왜 한마디 못 하고 엎드려 침묵했는가"라고 지적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부역자로서 계엄과 내란을 방조·옹호하던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하는 척하는 모습은 광복 후 태극기를 흔들던 친일 부역자와 다를 바 없다"며 "친일·독재의 후예이자 내란 옹호 국민의힘을 완전히 청산하고, 나라를 망친 부역자들을 역사와 법정에 세워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 정의봉 사진을 올린 뒤 "민주당 논평에 답한다. 이재명 매국 사면에 옹호하는 앞잡이들에겐 정의봉이 약"이라고 반박했다. 정의봉은 고(故) 박기서 씨가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범 안두희를 처단할 때 사용한 나무 방망이다.
안 의원은 전날 광복절 기념 행사에서 정부의 특별사면 방침에 대한 항의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안 의원은 경축사 도중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축사를 마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안 의원의 행위는 물리적 충돌 없이 진행됐다. 일부 경호 인력이 접근했으나 제지하진 않았다. 대통령 경호처는 "안 의원이 플래카드를 통해 항의하는 동안 우리 측 경호팀은 정치적 표현의 범주로 판단해 별도의 제지를 하지 않았다"며 "의전 과정에서 설득은 있었으나, 경호팀이 직접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