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로 공사 중 흙더미 붕괴… 근로자 2명 사상 (용인)
2025-08-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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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로 개선 공장 현장서 발생한 사고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중학교 배수로 개선 공사 현장에서 토사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전 9시 58분께 처인구의 한 중학교 배수로 개선 공사 현장에서 흙이 무너져 내리면서 근로자 2명을 덮쳐 A(50대)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다른 작업자인 B(60대) 씨는 다리 부위 등에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배수로를 묻기 위한 굴착 작업 중 현장 인근에 쌓아 둔 흙이 근로자들 위로 쏟아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면 고가도로에 설치된 옹벽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m 높이 옹벽 구조물과 토사가 쏟아지며 아래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를 덮쳤다. 승용차 운전자 C(40대) 씨는 사고 후 2시간 50분 만에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옹벽은 땅을 깎거나 흙을 쌓아 생기는 비탈이 흙의 압력으로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만든 벽이다.
경찰조사 결과 옹벽 붕괴 직전 해당 고가도로에는 포트홀(도로 파임)이 발생해 보수공사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