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서 물놀이하던 30대 급류 휩쓸려 사망 (경남 산청)
2025-08-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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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CPR)을 받았으나 끝내 숨져
경남 산청군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30대가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남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3분쯤 산청군 시천면 한 계곡에서 A 씨가 물놀이 도중 급류에 떠밀렸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A 씨는 약 20분 뒤인 오후 4시 54분쯤 일행에 의해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 날 강원 고성군 앞바다에서도 사고가 있었다. 오후 3시 40분쯤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리 옵바위 인근 해상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던 3명이 물에 빠졌고, 이 가운데 2명은 스스로 헤엄쳐 나왔다.
그러나 B 씨(49)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속초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변인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속초와 양양을 제외한 강원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은 17일을 끝으로 대부분 문을 닫는다.

여름철 계곡과 바다는 수심이 일정하지 않고 급류가 발생하기 쉬워 사고 위험이 크다. 입수 전 반드시 수심과 주변 지형을 확인하고, 안전 구역에서만 물놀이를 해야 한다. 음주 후 물놀이를 하거나 혼자서 입수하는 행동은 절대 삼가야 한다.
물놀이 시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등 수중 레저활동을 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장비 상태를 점검하고, 숙련된 인원과 동행해야 한다. 기상 상황이 좋지 않거나 파도가 높은 날에는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조 요원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무리하게 수중 구조를 시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방법을 사전에 숙지해 두면 위급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