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미나가 1년 반이나 매일 먹고 있다는 '아침 식사 메뉴'
2025-08-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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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아침의 비밀, 생당근과 생고구마의 놀라운 효과
아침 식단 혁명, 미나와 류필립의 건강 습관 공개
가수 미나가 건강한 아침 식사를 공개했다.
최근 미나와 남편인 배우 류필립 채널엔 부부가 함께 먹는 아침 식사 메뉴가 나왔다.
그건 바로 생당근, 생고구마였다. 류필립은 "아내가 차려준 아침"이라면서 "1년 6개월째 이렇게 먹고 있다"고 말했다.
미나는 "유튜브에서 봤는데 고구마를 있는 그대로 먹는 게 가장 건강에 좋다더라"라고 덧붙였다.
아침 식사로 생당근과 생고구마를 먹는 것은 단순한 식습관 같아 보이지만, 영양학적으로 따져보면 몸에 다양한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아침 공복 상태에서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뿌리채소를 섭취하는 것은 장 건강, 혈당 관리, 포만감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섭취 방법과 개인의 소화 능력에 따라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어 균형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

◆ 생당근의 영양학적 가치
당근은 대표적인 베타카로틴 공급원으로 알려져 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돼 시력 보호, 면역 기능 강화, 피부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다. 특히 아침에 당근을 먹으면 체내에 필요한 항산화 성분을 빠르게 공급해 하루 활동을 시작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당근 속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촉진해 아침 공복 상태의 장을 부드럽게 자극한다.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아침 식사로 섭취하기에 적합하다.
생당근의 또 다른 장점은 낮은 칼로리와 풍부한 수분이다. 100g당 열량이 30kcal 정도로 매우 낮아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부담이 없으며, 수분 함량이 높아 아침에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 주는 역할도 한다. 아침에 물 대신 생당근을 씹어 먹으면 자연스럽게 수분과 영양을 함께 채울 수 있다.

◆ 생고구마가 주는 에너지
고구마는 천연 탄수화물의 보고라 불린다. 단순당이 아닌 복합 탄수화물 형태로 들어 있어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고 천천히 소화·흡수된다. 이 덕분에 아침에 고구마를 섭취하면 오전 내내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다. 직장인이나 학생처럼 아침 활동량이 많은 사람에게는 생고구마 한두 조각이 든든한 에너지원이 된다.
특히 생고구마에는 비타민 C와 칼륨,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비타민 C는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 회복을 돕는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혈압 조절에 유익하며, 마그네슘은 근육과 신경 기능을 안정시키는 데 필요하다. 아침에 생고구마를 섭취하는 것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균형 잡힌 영양소가 하루 컨디션 유지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 날것으로 먹을 때의 장단점
당근과 고구마는 조리 방식에 따라 영양소의 흡수율이 달라진다.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기름과 함께 조리했을 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따라서 생으로 먹으면 흡수율은 다소 낮지만, 대신 조리 과정에서 손실될 수 있는 비타민 C나 수용성 영양소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고구마 역시 익히면 전분이 젤라틴화돼 소화 흡수가 쉬워진다. 그러나 생으로 먹을 경우 섬유질이 더 단단하게 남아 있어 장을 자극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킨다. 이는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다만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생으로 먹었을 때 속이 더부룩하거나 가스가 찰 수 있다. 특히 고구마의 전분은 생 상태에서는 소화 효소가 잘 분해하지 못할 수 있어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위장 건강이 약한 사람이라면 소량만 섭취하거나 익혀 먹는 것이 좋다.

◆ 아침 식사 대용으로의 적합성
아침에 식사를 간단히 하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생당근과 생고구마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조리 시간이 필요 없고, 손쉽게 휴대할 수 있어 바쁜 아침에도 부담 없이 챙길 수 있다. 두 식품 모두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포만감을 제공하고, 단순 탄수화물이나 가공식품에 비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이는 오전 동안 집중력을 높이고 업무 효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체중 조절을 목표로 하는 사람에게는 칼로리 대비 영양소 밀도가 높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식품이다. 당근과 고구마 모두 한 끼 분량으로 섭취해도 150~200kcal 정도에 불과하다. 빵이나 가공식품을 아침 대용으로 먹는 것보다 훨씬 건강한 선택이다.
◆ 균형 잡힌 섭취의 필요성
그러나 생당근과 생고구마만으로 아침 식사를 구성할 경우 단백질과 지방의 공급이 부족하다. 단백질은 근육 유지와 뇌 기능 활성화에 꼭 필요하며, 건강한 지방은 비타민 흡수와 호르몬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아침에 당근과 고구마를 먹을 때는 달걀, 요거트, 견과류 같은 단백질과 지방원을 함께 곁들이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영양 균형을 맞추면서도 당근과 고구마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생식으로만 장기간 섭취하면 치아 건강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단단한 식감을 가진 생고구마나 당근을 매일 아침 먹으면 치아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아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적당히 익혀 부드럽게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