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에 물들고 야경으로 빛난다…벌써 5만 명 몰렸다는 ‘도심 속 명소’

2025-08-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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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1년 만에 5만 명 돌파...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

개장 1년 만에 5만 명이 다녀간 ‘서울달’이 노을과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서울시는 ‘서울달’ 개장 1주년과 누적 이용객 5만 명 돌파를 기념해 이벤트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22일부터 2주간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달은 지난해 8월 운영을 시작한 이후 235일간 하루 평균 228명이 탑승해 총 5만 명이 이용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1만 7000명으로 전체의 31.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1주년을 맞아 포토존, 퀴즈 이벤트, 캐치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달 포토존'에서는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1주년을 맞은 서울달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작성하여 남길 수 있다. '퀴즈 이벤트'는 참가자가 직접 문제 카드를 무작위로 뽑아서 맞히면 된다. '캐치볼'은 공을 3회 던져 가장 높은 점수에 해당하는 경품을 받는 이벤트다.

서울달은 여의도공원 상공 130m까지 수직으로 떠오르는 계류식 가스기구다. 둥근 보름달 모양의 기구에 탑승하면 약 15분간 한강과 도심의 주·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개장 초기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성인 요금은 2만 5000원, 어린이·청소년은 2만 원이며, 올해부터는 3세~18세 요금을 세분화하고 ‘다둥이행복카드’ 소지 가족에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요금 체계도 손봤다.

탑승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충남 서산에서 온 한 연인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달을 알게 됐는데 실제로 타보니 TV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짜릿했다”며 “노을이 물드는 한강과 빌딩 숲을 동시에 내려다보는 순간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의 안내도 친절해 처음에는 조금 긴장했지만 곧 즐겁게 웃으며 비행을 마쳤다”며 “주변 친구들에게도 적극 추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달 자료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달 자료 사진 / 서울시 제공

이용객이 빠르게 늘어난 배경에는 철저한 안전 관리도 있다. 서울시는 1년간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5400회 이상 운항했다. 영등포소방서와 합동 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실시간 기상 상황을 반영해 운항 여부를 결정해왔다. 또 모든 이용객에게 사전 안전 교육을 의무화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서울시는 “서울달은 개장 1년 만에 외국인 세 명 중 한 명이 찾을 정도로 서울의 대표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이 더 안전하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을 개선하고 글로벌 관광 도시로서의 매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울달 / 구글 지도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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