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쳤네...” 티저 뜨자마자 난리 난 초호화 캐스팅 '한국 신작 영화'

2025-08-18 10:46

add remove print link

오는 10월 17일 공개일 확정 지은 넷플릭스 한국 영화
'길복순' 이어 국제영화제 초청받은 변성현 감독 신작

넷플릭스가 또 한 번 글로벌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작품을 내놓는다. 영화 ‘길복순’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진출했던 변성현 감독이 신작 ‘굿뉴스’로 돌아왔다. 공개일은 오는 10월 17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티저 예고편과 포스터가 공개되자마자 온라인을 달궜고, 영화계 역시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굿뉴스' 예고편 일부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넷플릭스 시리즈 '굿뉴스' 예고편 일부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굿뉴스’는 1970년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정치 서스펜스 드라마다. 일본 적군파가 여객기를 납치해 북한으로 향했던 ‘요도호 사건’을 바탕으로, 납치된 비행기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착륙시키려는 사람들의 비밀 작전을 그린다. 실화를 토대로 하지만 허구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만큼, 고도의 긴장감과 예측 불가의 전개가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한반도를 배경으로 등장하는 세 인물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정체불명의 해결사 ‘아무개’ 역의 설경구, 얼떨결에 작전에 투입된 엘리트 공군 중위 ‘서고명’ 역의 홍경, 그리고 모든 작전을 지휘하는 중앙정보부장 ‘박상현’ 역의 류승범이 그 주인공이다. 세 배우의 이름만으로도 초호화 캐스팅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넷플릭스 신작 '굿뉴스' 티저 / 넷플릭스 코리아
넷플릭스 신작 '굿뉴스' 티저 / 넷플릭스 코리아

티저 예고편은 경쾌한 음악 위로 숨 가쁘게 전개된다. 김포공항이 순식간에 평양공항으로 바뀌는 장면은 현실과 허구가 교차하는 긴장감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일어난 사실, 약간의 창의력, 믿으려는 의지. 이 세 가지가 잘 합쳐지면…”이라는 아무개의 대사, 그리고 “때론 진실도 거짓말을 한다”는 서고명의 대사에 이어 “그리고 거짓말도 진실을 얘기해”라는 아무개의 응수는 영화가 담아낼 심리전과 권모술수를 예고한다. 이어지는 카피 “거짓말 같은 그 뉴스”는 제목 ‘굿뉴스’와 맞물리며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초호화 캐스팅, 신선한 조합

배우 설경구는 그동안 묵직한 드라마와 사회파 영화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여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름도, 출신도 드러나지 않는 해결사 ‘아무개’로 분해, 비상한 머리와 재빠른 대처로 사건을 풀어가는 미스터리한 인물을 그린다. 그의 속내를 짐작할 수 없는 표정은 티저 속 단 몇 초 만으로도 캐릭터의 무게감을 충분히 보여준다.

넷플릭스 '굿뉴스' 예고편 일부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넷플릭스 '굿뉴스' 예고편 일부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홍경은 최근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배우로 꼽힌다. ‘굿뉴스’에서는 납치범을 속이고 지상에서 다시 하이재킹을 시도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임무를 맡는다. 엘리트 공군 중위 ‘서고명’으로서, 패기와 비장함을 동시에 지닌 그의 연기는 작품의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승범은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다. 중앙정보부장 박상현 역을 맡아 모든 작전의 지휘권을 쥐고 사건을 통제하는 권력자의 면모를 선보인다.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언제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가 설경구, 홍경과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세 배우가 보여줄 팽팽한 긴장감은 ‘굿뉴스’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넷플릭스 '굿뉴스' 예고편 일부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넷플릭스 '굿뉴스' 예고편 일부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

‘굿뉴스’는 공개 전부터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북미 최대 규모 영화제인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된 것이다. 이 부문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전 세계 기대작이 초청되는 섹션으로, 한국 영화로는 ‘밀정’, ‘아가씨’, ‘헤어질 결심’, ‘베테랑2’ 등이 초청된 바 있다. ‘굿뉴스’ 역시 이 계보에 합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토론토 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메론 베일리는 “‘굿뉴스’는 TIFF가 지난 50년간 지켜온 철학인 혁신, 진정성, 글로벌 시선을 모두 담은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새로운 방식의 장르 해석이 돋보이며, 정치적 긴장감과 인간 군상에 대한 통찰력이 세계 관객에게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OTT 오리지널 영화임에도 극장 개봉작을 제치고 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은 점은 더욱 이례적이다.

변성현 감독의 세 번째 도전

넷플릭스 신작 영화 '굿뉴스' 공식 포스터 / 넷플릭스 코리아
넷플릭스 신작 영화 '굿뉴스' 공식 포스터 / 넷플릭스 코리아

연출을 맡은 변성현 감독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고,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진출한 경험이 있다. 이번 ‘굿뉴스’는 그의 세 번째 국제영화제 진출작이다. 장르를 넘나드는 감각적 연출과 세밀한 미장센, 대중성과 작품성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연출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다시 한번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K-콘텐츠의 확장, 넷플릭스의 전략

‘굿뉴스’는 극장 개봉이 아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토론토 영화제 초청은 OTT 오리지널 콘텐츠가 기존 배급 구조를 넘어 글로벌 영화계의 중심에 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K-콘텐츠의 신뢰도를 다시금 입증하는 동시에, 넷플릭스가 추진하는 ‘퀄리티 중심의 한국 영화 제작’ 전략의 성과이기도 하다.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앞서 ‘길복순’이 전 세계 190개국 동시 공개 후 글로벌 순위권에 올랐듯, ‘굿뉴스’ 역시 같은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특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정치 서스펜스 장르는 세계 시장에서도 보편적 호소력을 지닌다. 한국적 배경과 글로벌한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낼 이번 작품이 또 하나의 히트작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온라인에서는 “넷플릭스 요즘 미쳤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설경구·홍경·류승범 캐스팅을 보고 안 볼 수가 없겠다고 느꼈다”, “때깔부터 다르다”, “변성현 감독 신작이라니 기다릴 수 없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넷플릭스 요즘 미쳤네요”, “굿뉴스는 무조건 봐야 한다”는 반응 역시 줄을 이었다. 작품 공개를 두 달가량 앞둔 상황에서 이미 팬덤의 열기는 뜨겁다.

넷플릭스 '굿뉴스' 예고편 일부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넷플릭스 '굿뉴스' 예고편 일부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영화 ‘굿뉴스’는 단순한 납치극을 넘어선다. 혼란의 시대를 배경으로, 인간의 욕망과 권력, 거짓과 진실이 얽히며 빚어지는 심리전을 정면으로 다룬다. 초호화 캐스팅과 예측 불가의 전개, 그리고 변성현 감독 특유의 세밀한 연출이 결합해, 올가을 넷플릭스 최고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넷플릭스 미쳤네”라는 온라인 반응이 결코 과장이 아닐 만큼, 티저 공개 직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은 ‘굿뉴스’. 오는 10월 17일, 전 세계 시청자들이 확인하게 될 그 ‘굿뉴스’가 과연 어떤 반전을 선사할지 기대가 쏠린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NewsChat